
전 프로야구선수 김태균이 걸그룹 소녀시대 유리를 향해 오승환을 언급해 누리꾼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17일 진행된 '찐팬구역2' KBO 플레이오프 1차전 라이브 중계에는 김태균, 권유리, 송상은이 출연해 경기를 함께 응원했다.
방송 도중 김태균은 유리에게 “삼성이랑 우리 한화랑 하는데 어떠냐”고 물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유리는 순간 웃음을 터트리며 다소 당황한 듯 보였지만 “당연히 재밌다. 통쾌하게. 이렇게 붙나? 마치 짜놓은 것처럼”이라고 침착하게 답했다.

그러나 김태균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나는 은퇴식도 다녀왔다”며 삼성 라이온즈 소속 선수였던 오승환의 이름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유리는 2015년 오승환과 공개 열애했으며, 6개월 만에 결별한 바 있다. 오승환은 2022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지난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후 은퇴했다.
김태균의 발언에 결국 유리는 웃으며 잠시 고개를 숙였고 분위기는 잠시 어색해졌다. 해당 장면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오승환과 이미 수년 전에 헤어진 유리 앞에서 굳이 오승환의 이야기를 꺼내게 만들어 당혹스럽게 했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이미 은퇴해 팀을 떠났기 때문에 이날 경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는데도 불필요한 이야기를 꺼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오승환은 이미 결혼해 아이까지 있는 점을 고려하면 김태균의 발언은 더욱 경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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