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성웅이 순직 해병대 사건 특검팀의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배경을 소속사를 통해 직접 밝혔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런은 17일 공식입장을 통해 “박성웅은 3년 전 지인인 트로트가수 A가 식사를 제안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자리했다”며 “당시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가 어떤 일을 하는 지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는 “식사 자리 후 사적으로 연락처를 교환하거나 따로 만난 적은 없다”며 “최근 특검에서 관련 이슈로 ‘만난 적이 있냐’고 물었고, ‘밥을 먹은 적 있다’고 답한 게 전부”라고 덧붙였다.
박성웅은 앞서 지난달 특검 조사에서도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며 “이 전 대표와는 아는 사이였고, 임 전 사단장은 그 자리에서 처음 봤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한편,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는 여전히 “서로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 출석 당시 “(이 전 대표와) 일면식도 없다.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주장했으며, 이 전 대표 측은 “(3년 전) 박성웅을 포함한 모임 일행은 만났지만, 그 자리에 임 전 사단장은 없었다”고 말했다.
임성근 전 사단장은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 상병의 부대장이며,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건희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시도한 정황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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