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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경찰 조사 40분 만에 돌연 퇴장…“공정한 수사 원해”

입력 : 2025-04-16 21:08:14 수정 : 2025-04-17 20: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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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쯔양 SNS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대표 김세의를 상대로 제기한 협박·강요 혐의 관련 고소 사건 조사에 출석했다.

 

16일 쯔양은 오전 8시 53분경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하지만 약 40분 뒤인 오전 9시 35분쯤 자리를 떠났다.

 

이날 경찰서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쯔양은 “김세의 씨가 지난해 7월부터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제 주변 사람들까지 괴롭혀 왔다”며 “최근 불송치 결정이 난 점이 너무 힘들었지만, 오늘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마음으로 왔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조사받는 자체도 겁이 났고, 또다시 괴롭힘을 당할까 두려웠지만, 저와 같은 피해자가 더는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쯔양은 경찰서를 나서며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짧게 말한 뒤, “현재로써는 조사를 받지 않고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후 상황을 지켜보며 재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쯔양의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도 함께 입장을 전했다. 김 변호사는 “경찰 측이 쯔양을 피해자로 인식하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여 유감”이라며 “보호 의지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늘 조사에서 어떤 보완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지도 전혀 안내받지 못했다. 통상적으로 고소인에게 공유되는 정보조차 전달되지 않아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여러 차례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수사기관의 태도에서 적극적인 의지는 느껴지지 않았다”며 “이 상태로 조사가 이뤄진다면 결과는 뻔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수사관 기피 신청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세의는 가세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쯔양의 탈세 의혹과 사생활 관련 내용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논란이 됐다. 이에 쯔양은 지난해 7월, 김세의를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강남경찰서는 지난 2월, 쯔양이 일시적으로 고소 취하서를 제출한 점 등을 근거로 일부 혐의에 대해 ‘각하’, 나머지는 ‘증거 불충분’으로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쯔양 측은 즉각 이의를 제기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강남경찰서에 보완 수사를 지시한 상태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lr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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