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형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잠실실내체육관에 입성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뷰티풀 마인드’ 월드투어 피날레 인 서울(‘Beautiful Mind’ World Tour FINALE in SEOUL) 마지막날 공연을 열었다.
데뷔 후 조금씩 공연장의 규모를 키워오고 있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성장엔 가속이 붙었다. 이날 공연은 전 세계 14개 지역 18회 규모의 두 번째 월드투어 ‘뷰티풀 마인드’의 앙코르 콘서트로 엑스디너리 히어로의 잠실실내체육관 입성 공연이다. 주연은 “아가들, 준비됐나∼?”라는 능청스러운 멘트로 첫 인사를 건넸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빌런즈(팬덤명)은 기다렸다는 듯 힘찬 함성으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등장을 반겼다.
공연명과 같은 ‘뷰티풀 마인드’의 타이틀곡 ‘뷰티풀 라이프(Beatiful Life)’을 시작으로 ‘심포니(XYMPHONY)’, ‘스포일러!!!(Spoiler!!!)’로 이어지는 오프닝 무대가 펼쳐지자 관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응원봉을 흔들며 공연을 즐겼다.
빌런즈의 열정에 “마지막 날이라고 작정하고 놀 준비를 하고 오신 것 같다”고 웃어보인 건일에 이어 가온은 “오늘이 정말 찐막 최종최종최종 공연이다. 마지막 콘서트인 만큼 각자 각오를 몸에 새기고 왔다”고 포부를 전했다.
가온은 “어제 공연에서 (멘트로) 무리를 했는데, 빌런즈 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시더라. 어제가 엑디즈 역사상 ‘커리어 하이’라는 공연 후기를 봤다. 멘트를 잘했다고 하니까 새로웠다. 오늘도 어제를 이길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지난해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총 15회의 콘서트 시리즈를 완주한 이들은 11월 공연장 규모를 2배 이상 넓혀 올림픽홀에서 3일간의 단독 콘서트 ‘리브 앤드 폴(LIVE and FALL)’을 열었다. 지난 5월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월드투어 ‘뷰티풀 마인드’ 공연을 연 데 이어 7월에는 핸드볼경기장으로 규모를 넓혀 나흘에 걸쳐 서머 스페셜 콘서트를 열었다. 앙코르콘서트로 다시 규모를 확장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약 4개월 만에 잠실실내체육관으로 무대를 넓혀 3회 공연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더 넓어진 공연장, 더 많은 빌런즈와 함께하게 된 건일은 “오랜만에 빌런즈 콘서트로 만나니 감격스럽다”면서도 “이렇게 많은 빌런즈가 콘서트 보러와주시니 더 벅차다. 빌런즈가 많아진 것 같다”는 말로 실내체육관 입성의 감격을 전했다.
이어 주연은 “올림픽홀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 월드투어 중에도 계속 멋쟁이로 거듭나며 더 많은 이쁜이들 앞에서 공연할 수 있어 행복하다. 오늘이 월드투어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이라 더 의미깊다. 울컥한다”고 고백했다.
월드투어 기간 동안 스페셜 콘서트와 새 앨범 발매 등으로 공백기 없이 활동했다. 앙코르콘서트에서는 지난달 24일 발표한 새 앨범 ‘러브 투 데스(LXVE to DEATH)’의 무대를 공개하며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했다. 오드는 “더 많은 빌런즈가 함께해준 만큼 준비도 더 열심히 했다”며 ‘스포일러!!!(Spoiler!!!)’ 무대를 언급했다. 준한 역시 “오늘 공연에는 ‘러브 투 데스’ 곡들이 더 선곡되어 있으니 많은 기대 해 달라. 마지막날, 후회 없이 놀아보겠다”며 본격적인 공연의 출발을 알렸다.
‘뷰티풀 마인드’를 완주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기세를 몰아 내년 1월에는 일본 오사카, 요코하마에서 재팬 스페셜 라이브 ‘더 뉴 엑스씬’을 개최하고 데뷔 이후 첫 일본 단독 공연으로 현지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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