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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父子에게 닥친 시련…출전정지 징계부터 임신 협박 스캔들까지

입력 : 2025-05-21 17:25:41 수정 : 2025-05-21 20: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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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아동학대 혐의로 출전정지
손흥민, 임신 폭로 협박에 골머리
손흥민 삼부자가 부정적인 이슈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석하여 팬싸인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 부자에게 시련의 바람이 분다.

 

 삼부자를 둘러싼 부정적 이슈가 이어진다. 손흥민 부친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과 형 손흥윤 수석코치는 아동학대 혐의로 출전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고, 손흥민은 임신 협박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1일 축구계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손 감독에게 출전정지 3개월 처분을 의결했다. 손흥윤 수석코치에겐 출전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내렸다.

 

 징계 기간이 끝날 때까지 체육회와 관계 단체에서 개최하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손웅정 감독 측은 이번 징계 처분에 불복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징계 대상자가 재심을 신청하면 심의가 끝날 때까지 징계 효력은 중지된다. 다만 폭력 행위 등 인권 침해 사안은 예외적으로 재심을 신청해도 효력은 유지된다. 

손흥민 삼부자가 부정적인 이슈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11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36라운드를 마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번 사건은 지난해 3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발생했다. 피해 아동 측 주장에 따르면 전지훈련 기간 폭행과 폭언이 이어졌다. 손흥윤 수석코치는 경기에서 패배하자 선수들에게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내렸다.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한 선수는 엎드린 자세에 코너킥 봉으로 엉덩이를 맞았다. 훈련 중 범한 실수엔 욕설을 듣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법원은 아동학대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해 10월 손웅정 감독 등은 피해 아동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벌금 각 300만원의 약식명령과 각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손웅정 감독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를 전한다”면서도 “고소인의 주장 중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지도자들의 언행에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행동은 없었다”고 전했다. 

손흥민 삼부자가 부정적인 이슈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손흥민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손흥민 역시 외부 잡음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전 연인과 얽힌 임신 협박에 법적 대응에 나섰다. 사건은 이렇다. 손흥민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여성 양 씨는 임신 비밀유지 각서를 쓰며 3억원을 받아냈다. 이후 양 씨와 연인 관계였던 용 씨가 이 사실을 알게 돼 지난 3월 손흥민 측에 7000만원을 뜯어내려다 미수에 그쳤다.

 

 손흥민 측은 협박에 더는 대응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지난 7일 고소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14일 두 사람을 체포했고, 17일에는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했다. 손흥민의 소속사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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