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2026시즌을 위한 움직임이다.
한국농구연맹(KBL) 경기본부는 경기규칙 개선 의견을 폭 넓게 수용하기 위해 소위원회를 새롭게 구성, 첫 회의를 진행했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서 개최된 회의에 참석한 소위원은 총 8명이다. 이 가운데 유재학 경기본부장을 비롯, 신기성 기술위원과 전희철 SK 감독, 조상현 LG 감독, 주형근 SK 사무국장, 조진호 KCC 사무국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회의 내용에선 국제농구연맹(FIBA) 경기규칙 개정사항과 KBL 로컬 경기규칙 검토 등 기타 경기 규칙이 전반적으로 다뤄졌다. 앞서 2024∼2025시즌에 반영하지 못했던 FIBA 경기규칙 관련 일부 개정에 대한 설명이 첫 번째였다.
제4장 경기규정 제17조 드로인(마지막 2분 작전타임 후 스로인 위치 선택 시 원위치와 같은 사이드로 유지 가능)과 제7장 파울 처리에 대한 일반적인 규정 제44조 실수의 정정(경기 안정성 증대 위해 경기 중 발생하는 실수에 대한 정정 가능 항목과 시간대를 확대)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KBL 관계자는 “프로농구가 FIBA 룰을 따르는 만큼 다음 시즌엔 적용될 영역이기 때문에 뭐가 바뀔 예정인지 구체적인 정보를 정리해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로컬 경기규칙의 경우 직전 시즌 신설된 파울 챌린지에 대한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개인 반칙에 대한 판정을 뒤집을 수 있는 규정이다. 각 팀 감독은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4쿼터 또는 연장 쿼터에만 자기 팀에 선언된 개인 파울에 대해 1회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새롭게 도입된 과정에서 보였던 긍정적인 점과 부정적인 점을 모두 고려,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개선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시즌 동안 그 누구보다 코트에 가깝게 지낸 현장 관계자들의 시선을 종합하고자 한다. KBL 측은 “횟수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도 있었고, 말 그대로 다양한 생각이 오갔다. 당장 급하게 수정을 가져가는 건 아니”라고 했다.
이어 “논의 과정과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이제 첫 회의였고, 아직 들어보지 못한 현장의 다른 목소리가 많다. 다른 구단의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가능하다면 감독자 모임을 통한 대표 의견도 청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직전 시즌 적용된 하드콜 관련 내용은 따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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