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장년 남성에게 나타나는 소변 관련 불편 증상은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겨지기 쉽다. 그러나 빈뇨, 소변 줄기 약화, 잔뇨감 등 배뇨 불편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하고 검진을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 조직이 비대해져 요도를 압박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배뇨 관련 불편함 외에도 장기적으로 방광 기능 저하, 요로감염, 신장 기능 문제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전립선 비대증 진단을 위해서는 다양한 검사가 활용된다. 소변검사를 통해 요로감염이나 혈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직장수지검사(DRE)로는 전립선의 크기와 경도, 형태 등을 평가한다.
세균성 감염 유무 확인에는 PCR 검사가 사용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는 전립선 크기 측정, 잔뇨량 확인, 방광 상태 평가 등에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종합적인 검사를 통해 환자의 전립선 상태와 질환의 진행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치료는 환자의 증상, 전립선 크기, 건강 상태, 합병증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결정된다.
만약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약물요법으로 증상 완화를 시도할 수 있다. 반면 증상이 상당하거나 전립선 비대 정도가 클 경우에는 약물 치료 외에 물리치료, 고주파 치료, 주사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고려될 수 있다.
특히 고령 환자나 전립선 비대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다각적인 치료 접근 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경과 관찰과 검진, 그리고 생활 습관 관리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상훈 부천 제니스비뇨기과 대표원장은 "전립선 비대증은 환자마다 전립선 크기나 배뇨 패턴 등 개인차가 크다”며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소변검사, 직장수지검사, PCR, 초음파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전립선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시 무작정 약물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전립선 크기, 환자의 배뇨 습관, 잔뇨량, 방광 기능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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