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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축구협회 전무이사 “문체부 갈등? 상호 협력 기관이다… 잘 해결하겠다”

입력 : 2025-05-21 12:53:03 수정 : 2025-05-21 13: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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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의 요구 사안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잘 소통해서 관계 개선을 해나가겠다. 염려 안 하셔도 된다.”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신임 전무이사가 축구협회와 문체부의 갈등을 원활하게 해결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동안 축구협회의 일부 행정이 팬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문체부와의 갈등을 조속히 풀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이사는 21일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9일 정몽규 회장 4선 체제 집행부 인사에서 전무이사로 뽑힌 그는 현장 전문가로 불린다. 1990년 실업축구 철도청(현 대전 코레일)에 입단한 뒤 36년 동안 한 팀에서 선수, 코치, 감독을 지냈다. 대외적으로 크게 알려진 인물로 이번 인선은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김 전무이사 역시 “평생 실업축구와 K3 현장에서 묵묵히 일해온 제게 이런 막중한 맡긴 건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앞으로 축구협회와 축구계에 신선한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일으켜 보라는 상징적인 요청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하다. 대표적인 문제가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축구협회와 문체부 간의 갈등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7월부터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고 위법·부당 사례 9건을 확인하고 정 회장 등 임직원 16명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불복한 축구협회는 지난 1월 문체부 처분에 대한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도 신청했고 계속해서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고법 행정4-1부(부장판사 오영준·이광만·정선재)가 특정감사 결과 통보 및 조치 요구 취소 청구 소송의 집행정지 인용 결정에 문체부가 제기한 항고를 기각했으나 문체부가 재항고할 뜻을 밝히면서 여전히 갈등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축구협회가 문체부를 상대로 특정감사 행정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본안 소송의 첫 변론은 오는 6월12일에 열린다.

 

김 전무이사는 “부임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문체부 관계자들과 몇 차례 소통을 했다”며 “축구협회에 대한 개선사항과 요구사항을 인지했다. 이번엔 소통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따라갈 수 있는 관계 개선과 제도 개선이 따를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체부가 건의한 제도 개선은) 잘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소송이 있다보니 이른 시일 내에 해결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 다음 주에도 문체부 관계자를 만난다. 법적인 문제가 있으니 정확히 어떤 것인지 확인하고 의논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체부는 상호 협력해야 할 기관이다.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무이사는 “제가 무명 지도자 출신이다 보니 외부에서 우려하는 시선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제 강점은 정직, 꾸준함,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팬들의 눈높이에 맞게 노력해서 현장에서 도망치지 않고 자신 있게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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