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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문화광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공약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올인하고 있진 않다. 일단 서울·경기도·인천 등 수도권 주요 거점을 ‘1시간 경제권’으로 연결하는 것에 집중한다. 이 후보는 “서울·인천·경기가 각각의 장점을 최대화하고 수도권이라는 시너지로 융합될 때 대한민국은 미래를 향해 달릴 수 있고 세계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GTX 계획에 관해 이 후보는 “A·B·C 노선은 지연되지 않게 추진하고 수도권 외곽과 강원까지 연장도 적극 지원해 소외지역을 줄일 것”이라며 “D·E·F 등 신규 노선은 지역 간 수요와 효율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경기도가 제안한 플러스 노선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플러스 노선은 지난해 경기도가 발표한 것으로, GTX G선과 H선을 추가하고, C선을 오이도역까지 연장한다는 내용이다. 수혜 지역을 경기북부와 서남부권으로 확대,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직전 대선인 20대 대선 당시 이 후보의 2기 GTX 계획과 궤를 같이 한다.

 

 플러스 노선이 추진된다면 G노선을 통해 포천에서 강남까지는 30분, KTX 광명역까지는 43분 만에 도착할 수 있고, H노선으로 문산에서 광화문까지 24분, 위례까지 40분 이동이 가능하다. C노선 연장이 이뤄지면 오이도에서 삼성역까지 소요시간은 47분으로, 기존 지하철의 2분의 1 수준까지 단축된다.

 

 이처럼 이 후보는 GTX를 애초의 조성 목적에 맞게 수도권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대신 지방은 거점생활권을 중심으로 별도의 광역급행철도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광주·전남, 대전·세종·충청, 전북·새만금 권역이 대상이다.

 

 사실상 GTX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지금 당장 착공해도 5∼10년 소요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인구 구조나 여러 제반 여건이 급변하기 때문에 이 후보 측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균형 발전 전략으로 떠들썩하게 내세우진 않고 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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