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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와글와글] “사실무근” 차예련 학폭 논란 새 국면…폭로글 접근 제한에 갑론을박

입력 : 2026-11-03 10:49:28 수정 : 2026-11-03 1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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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예련을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초 폭로 게시물이 임시조치됐다. 소속사가 의혹을 전면 부인한 데 이어 동창을 자처한 누리꾼들의 증언까지 엇갈리면서 온라인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초 게시물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자 조치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달 29일 작성된 ‘85년생 여배우 학폭 가해자 제발 활동 좀 그만해주길’이라는 게시물이 임시조치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페이지에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의2에 따라 게시물 접근이 제한됐다는 안내가 표시돼 있다.

 

임시조치는 게시물로 인한 권리 침해 주장이 접수됐을 때 일정 기간 접근을 제한하는 제도다. 게시물의 내용이 허위로 판명됐거나 의혹의 사실관계가 확인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구체적인 신청 주체와 조치 경위도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작성자 A씨는 중학교 시절 1985년생 여배우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교 인근 건물에서 뺨을 맞아 고막이 찢어지는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A씨는 배우의 실명을 직접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출생 연도와 서울 중계중학교 출신이라는 단서가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는 차예련의 이름이 거론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자신을 차예련의 동창이라고 소개한 누리꾼들의 상반된 주장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폭행 같은 큰 학폭을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이라면서도 차예련이 다른 학생들에게 위압감을 주던 무리에 속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내가 기억하기로는 누군가를 때리거나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다니는 친구는 결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논란은 차예련의 유튜브 채널로도 번졌다. 일부 댓글이 삭제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채널 차장금 차예련 제작진은 지난 1일 “유튜브 댓글은 출연진의 관여 없이 제작진의 판단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무분별한 루머 확산과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을 막기 위해 일부 영상과 댓글창을 비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의 시선도 갈리고 있다. 일부는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의 이야기도 충분히 들어봐야 한다”, “소속사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고 의혹이 모두 해소되는 건 아니다”라며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실명도 없는 폭로글만으로 특정 배우를 가해자로 몰아가는 건 위험하다”, “구체적인 증거 없이 의혹만 확산되면 배우에게도 큰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왔다.

 

최초 게시물에 대한 임시조치를 두고도 의견이 갈렸다. “글이 내려간 걸 보면 폭로 내용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 “근거 없는 주장이라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게시물이 임시조치됐다고 폭로가 거짓이라는 뜻은 아니다”, “게시물 접근 제한과 학교폭력 의혹의 진위는 별개”라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번 논란은 익명의 온라인 폭로가 특정 연예인에 대한 의혹으로 확산하는 과정에서 사실 확인보다 여론이 앞서는 문제를 다시 드러냈다. 피해를 호소하는 주장을 충분히 살피는 것과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특히 동창을 자처한 이들의 상반된 증언까지 더해진 만큼 객관적인 근거를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 피해 주장에 대한 확인과 지목된 당사자의 반론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은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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