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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야구부, 봉황대기 출전 길 열렸다…징계 6개월→1개월로 감경

입력 : 2026-07-20 21:59:18 수정 : 2026-07-20 22: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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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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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사유임은 분명하나….”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기회를 얻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이영진)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19차 위원회’를 열었다. 배재고 재심의 등 다양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1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앞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공정위는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감경 조처된 것. 대한체육회 공정위는 산하 단체 징계에 대한 최종심 역할을 한다. 재심의 결과는 공정위 의결 직후 효력을 발휘한다.

 

사안 자체를 가볍게 본 것은 아니다. 이영진 위원장은 “배재고 선수들의 부적절한 행위는 규정에 어긋나는 징계 사유”라고 분명히 밝혔다. 더그아웃에서의 부적절한 응원구호는 경기 방해 행위에 해당한다. 다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한 부분을 감안했다. 피해 당사자(광주제일고)가 용서하고 선처를 호소한 부분도 반영됐다. 이 위원장은 “학생 선수들은 배움의 과정에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1심 징계인 출전 정지 6개월은 과중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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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는 지난달 29일 광주제일고와의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부적절한 응원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5월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기 충분했다. 지역 비하성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스포츠를 넘어 정치권까지 나서는 등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며 파장이 컸다.

 

사태가 커지자 배재고는 고개를 숙였다. 사과문을 게재하는 한편,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이효준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지도자, 학생 선수, 학부모 등 86명은 지난 6일 광주일고를 방문해 눈물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후 광주일고 학생들과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를 공동 참배했다. 광주일고는 배재고 사과를 받아들였다. 선처를 호소했다. 이날 권오영 배재고 야구부 감독은 변호인과 함께 배재고 측 대표로 대한체육회 공정위에 직접 출석해 소명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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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는 지난 8일 대한체육회 공정위에 6개월 출전 정지 징계에 관한 재심의를 신청했다. 관심을 끈 대목은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출전 여부다. 봉황대기는 배재고가 올해 출전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전국대회다. 특히 배재고 야구부 3학년 학생 선수들에겐 프로진출 및 대학입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부분. 대한체육회 공정위가 징계 수위를 낮춤에 따라 봉황대기 출전이 가능해졌다. 11일 인천고와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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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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