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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노래할 때 가장 행복해” 솔로 미연, 사랑으로 채운 ‘마이, 러버’

입력 : 2025-11-03 17:44:56 수정 : 2025-11-03 18: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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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들의 미연이 솔로 앨범으로 사랑의 다양한 순간을 노래한다. 팀과 또 다른 매력으로 자신만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는 바람이 가득 찬 ‘마이, 러버’다. 

 

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아이들 미연의 솔로 앨범 ‘마이, 러버(My, Love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첫 솔로앨범에서 미연의 존재 자체를 담았다면, 3일 오후 발매하는 ‘마이, 러버’는 사랑의 감정을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이별과 미련, 후회와 회상, 극복과 헌신의 순간을 차례로 전하며 마지막에는 한층 성숙해진 자신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펼친다. 수록된 일곱 곡은 사랑에 대한 입체적인 감정을 노래한다. 미연은 “순서대로 곡을 들어보면 감정의 흐름을 느낄 수 있을 거다. 마지막 트랙 ‘쇼(Show)’로 한층 성숙해진 미연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타이틀곡은 팝 발라드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이별송을 타이틀로 고른 미연은 “어떤 곡을 타이틀로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더 잘 보여드려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힘이 들어가게 되더라.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전했다. 

 

선공개곡 'Reno (Feat. Colde)'는 마이너한 일렉 기타 루프와 묵직한 비트 위에 미연의 다채로운 보컬이 더해진 곡이다. 사랑이 집착으로 변해 파국으로 치닫는 순간을 표현했다. 독보적 음색으로 주목받는 Colde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파국과 집착, 광기 등을 선연하게 그려낸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았다. 배우 차우민과 호흡을 맞춰 강렬한 도전에 나섰다. 미연은 “이제껏 내가 해왔던 음악, 알려진 내 모습과 다를 거라 생각했다. 비주얼적으로 부담이 느껴지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나에 대한 도전이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가창에 있어서 해보고 싶었던 꼭 도전해보고 싶은 곡이었다. 아이들로 강렬한 음악을 선보였다면, 혼자서도 소화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이런 내 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했다.

 

2022년 ‘마이(MY)’로 솔로 가수로 첫 발을 뗐다. 3년 6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한 두 번째 앨범인 만큼 기대도 크다. 미연은 “지난 앨범은 아쉬움보다 감사함이 컸다. 1집 활동은 코로나 시기여서 팬분들을 직접 뵐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면, 이번 활동에선 팬분들을 가까이서 뵐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했다. 

오랜만에 발매하는 앨범인 만큼 각별한 공을 들였다. 수록곡 ‘F.F.L.Y’와 ‘You And No One Else’ 작사에 참여했고, 앨범 제작 전반을 함께했다. 미연은  “연차도, 경험도 쌓이다 보니 더 많이 참여해보자 생각했다. 회사와 소통하면서 하나하나 같이 만든 앨범”이라고 의미를 찾았다. 

 

첫 앨범 ‘마이’에서 ‘마이, 러버’로 진화했다. 앨범 작업을 거치면서 사랑의 감정에 대해 곱씹었다. 입체적으로, 다양한 대상에 투영될 수 있다는 생각에 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듣는 이들에 따라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되도록 작업했다. 

 

나아가 퍼즐을 만들듯 한 조각씩 채워나간 앨범은 의도치 않게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모여졌다. 미연은 “‘마이’라는 단어를 버릴 수가 없더라”며 “마이라는 단어 안에 갇혀 있지 않으려 한다. 다만 주제가 모아진다면 다음 앨범에서도 ‘마이’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해두진 않으려 한다”고 했다.

 

‘음원강자’ 수식어를 지키고 있는 아이들의 보컬로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 내에서 후렴구를 맡아 임팩트 있는 보컬을 선보인다. “솔로로 한 곡을 꾸준히 끌어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는 그는 “노래를 잘 하고 싶다. 이번 앨범으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더 넓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첫 앨범 ‘마이’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곡들을 담았다면, 이번에도 쌀쌀한 계절에 맞게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미연은 “나는 노래할 때 가장 행복하고 좋다. 내가 (노래를) 잘해야 잘 전달된다고 생각한다”며 “노래 잘하고 열심히 하는 미연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놨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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