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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 모두 관여+12호 도움… 손흥민, 토트넘 12년 만 유로파 8강 이끌었

입력 : 2025-03-14 10:10:53 수정 : 2025-03-14 10: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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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1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 AZ 알크마르(네덜란드)의 경기 후반 29분 쐐기 골을 넣은 윌슨 오도베르를 안아주고 있다. 오도베르는 멀티 골을, 손흥민은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고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3-2로 UEL 8강에 진출했다. 뉴시스

 손흥민(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정상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갔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2024-2025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팀은 3-1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12호 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개, 유로파리그에서 2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1개를 추가했다. 올 시즌 11골(EPL 7골, 유로파리그 3골, 리그컵 1골)을 포함해 공격포인트 23개를 찍었다.

 

 토트넘이 UEFA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은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이후 6년 만이다. 유로파리그로 한정하면 2012∼2013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토트넘은 오는 4월 11일과 18일 홈 앤드 어웨이로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4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이날 토트넘은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지난 7일 원정 1차전에서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에 0-1로 패했다. 이에 이날 초반부터 공격적인 전술로 알크마르를 압박했다. 선제골은 손흥민의 움직임에서 나왔다. 적극적으로 압박한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바우터르 후스의 패스를 끊었고, 이를 도미닉 솔란케를 거쳐 윌송 오도베르가 왼발로 밀어넣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가운데)이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AZ 알크마르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더 빛났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매디슨에게 리턴 패스를 전달했고, 메디슨이 오른말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1, 2차전 합계 2-1을 만든 토트넘은 후반 18부 베리발의 패스 미스로 실점을 허용하는 뼈아픈 장면을 연출했다. 승리를 위해서는 1골이 절실했다. 손흥민이 다시 나섰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밀어준 공을 제드 스펜스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솔란케의 백힐을 거쳐 또 한 번 오도베르가 마무리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축구 기록 전문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8.0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7.6을 부여했다. 풋볼런던은 8점을 부여하며 “훌륭한 압박으로 볼을 따내 오도베르의 선제골에 기여했고, 경기내내 활약하며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주장다운 활약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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