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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이무진 팬, MC몽 회사에 근조화환

입력 : 2025-03-12 21:18:10 수정 : 2025-03-13 21: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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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더보이즈'와 가수 이무진 팬덤이 이들의 소속사 원헌드레드레이블과 갈등을 빚고 있다. 래퍼 겸 프로듀서 MC몽이 이곳 공동설립자로 있다.

 

지난 10일 더보이즈 팬덤 더비는 X 계정에 "원헌드레드는 KBS 보이콧을 철회했지만, SBS '인기가요'에 대한 보이콧은 여전한 상황이다"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불투명하고 감정적인 대응에 팬들의 분노는 여전하다. 더보이즈는 해당 사건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불필요한 보이콧에 이용당해 정규 3집 컴백이 순조롭지 못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더보이즈 팬덤은 이날날부터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원헌드레드 소속사 및 인도에서 근조화환 및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근조화환엔 MC몽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인 "방송이 이빨이냐, 다 빼게"를 비롯 "방송국과 싸우길래 엔터사업 망했구나 싶었다" "귀사의 무책임한 행보와 무능력한 운영에 명복을 빈다" "정규 3집 전폭 지원이라더니 돌아온 건 가성비에 공중파 0회" "더보이즈 피해 주지마" 등 문구가 적혔다.

 

같은 날 이무진 팬덤 역시 원헌드레드 자회사 빅플래닛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트럭에 "제작진/아티스트/케스트한테 제대로 사과해" "이무진 없는 리무진 서비스, 갑도 아닌 게 레전드 갑질, 어, 이가 없네" 등 문구를 띄웠다.

 

원헌드레드 사옥에 설치된 근조화환이 훼손되는 일도 발생했다. 더보이즈 팬덤 측은 배후로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을 지목했다.

 

팬덤 측은 "회사의 민원을 받고 출동한 구청 직원들이 현장을 확인했으나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철수했다"며 "이후 차가원 회장의 지시로 남성 두 명이 화환을 넘어뜨리고 훼손하는 일이 발생했으며, 이들은 '회사에 청구할 거면 청구해라', '다시 세워도 또 부술거다' 등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위는 최근 원헌드레드가 조직적으로 KBS, SBS 출연을 보이콧하면서 시작됐다. 원헌드레드는 산하 레이블 INB100 소속인 그룹 '엑소' 멤버 시우민이 KBS 2TV '뮤직뱅크' 출연을 거부당했다며 방송사 보이콧을 시작했다.

 

이무진은 KBS 2TV '리무진 서비스' 녹화에, 개그맨 이수근은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녹화에 차례로 불참했다. 더보이즈도 2022년부터 올해로 4년째 참석 예정이었던 '2025 서울스프링페스타' 개막공연 라인업에서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근조화환에 '이빨'(이)을 언급한 것은 MC몽의 과거를 비꼰 것으로 보인다. MC몽은 2010년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현역 판정을 받은 1998년부터 7차례에 걸쳐 입영 연기를 했던 그는 군 입대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치아를 뽑았다는 의혹으로 받았고, 이에 방송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대법원은 2012년 최종 무죄판결을 내렸으나,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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