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에 우승 트로피가 또 안겼다. 벌써 4번째다.
이강인의 4번째 트로피다. PSG는 6일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끝난 2024시즌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에서 후반 추가시간 나온 우스만 덤벨레의 극장골로 AS모나코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PSG는 슈퍼컵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통산 우승 기록도 13회로 늘렸다. 역대 최다 우승이다.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대회서 결승골을 넣고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이날은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22분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 차례 유효슈팅과 4차례 키패스를 비롯해 83%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뽑아내지는 못했지만, 준수한 활약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5를 부여했다.
남들은 하나도 갖기 어렵다던 트로피를 척척 수집한다. PSG에서만 벌써 4번째 우승이다. 이강인은 2025년 여름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2023 슈퍼컵을 시작으로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컵대회)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올해 눈독 들이고 있는 트로피만 추가로 2개다. 올 시즌 PSG는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우승을 겨냥 중이다. 만약 염원이 이뤄진다면 이강인은 2시즌 만에 트로피 6개를 품에 안게 된다. 자신도 있다. PSG는 전반기 승점 40(12승4무)으로 1위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2위 마르세유(승점 33)보다 7점 앞서 있어 여유가 있다.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이강인은 올 시즌 트로피를 몇 개나 더 손에 넣을 수 있을까. PSG은 오는 13일 생테티엔과의 맞대결로 리그 경기를 재개한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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