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가 울산 HD를 떠나 대전하나시티즌에 안착했다.
대전은 “주민규를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주민규는 K리그1 득점왕 출신이다.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 올랐다. 2013년 고양 Hi FC에서 데뷔한 주민규는 2020년 제주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기량이 활짝 폈다.
제주에서 통산 89경기 47득점 10도움으로 활약했다. 2020년 제주의 K리그2 우승에 일조했고 2021년에는 득점왕에 올랐다. 2023년에는 울산으로 다시 돌아가 통산 두 번째 득점왕에 올랐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K리그 베스트11에 오르면서 주가를 올렸다.
태극마크도 달았다. 지난해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3, 4차전 명단에 포함되며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6월에 열린 아시아 2차예선 5, 6차전에도 이름을 올렸고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번엔 대전으로 이적하면서 새 도전에 나선다. 그는 탄탄한 피지컬을 통해 몸싸움과 헤딩 플레이에 장점이 있다. 뛰어난 위치 선정과 연계력을 바탕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주민규는 “많은 팬분들이 축구특별시라고 말할 정도로 응원이 굉장히 열정적이고 한 분 한 분이 진심이라는 게 느껴져서 이 팀을 결정하는데 팬 분들의 영향이 컸다. 동계 훈련에서 몸을 잘 만들어서 좋은 모습, 기대하는 성적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전은 하창래, 정재희, 임종은 등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해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주민규 영입으로 공격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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