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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러닝 시즌, 무릎 통증 부르는 전방 십자인대 파열 주의해야

입력 : 2026-06-05 14:00:00 수정 : 2026-06-05 1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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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날씨와 함께 러닝, 마라톤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무릎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달리기는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반복적인 충격이 무릎에 전달되는 만큼 전방 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스포츠 손상 위험에도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십자인대 손상 환자는 매년 수만 명에 이르며,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에 환자 수가 더욱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과거에는 축구나 농구 선수들에게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러닝과 마라톤을 즐기는 일반인들에게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방 십자인대는 허벅지뼈와 정강이뼈를 연결해 무릎 관절이 흔들리거나 비정상적으로 회전하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주로 방향을 갑자기 바꾸거나 급정지할 때,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무릎이 비틀어질 때 손상이 발생한다. 러닝 중에도 노면이 고르지 않거나 근육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방향을 급하게 전환하면 파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손상 시에는 무릎 안에서 ‘퍽’ 또는 ‘뚝’ 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발생하며 붓기와 열감이 동반될 수 있다. 이후 통증은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무릎이 빠질 것 같은 불안정성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을 단순 염좌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반월상연골판 손상이나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임홍철 원장
서울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임홍철 원장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 의심되면 조기에 전문의 진료를 통해 손상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이학적 검사와 MRI 검사를 통해 부분 파열과 완전 파열 여부를 확인하며, 결과에 따라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부분 파열이거나 무릎 불안정성이 크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보조기 착용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반면 완전 파열이거나 활동량이 많은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수술은 대부분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진행하며, 손상 상태에 따라 봉합술 또는 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한다. 특히 재건술은 파열된 인대를 대신할 새로운 인대를 이식해 무릎 안정성을 회복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재건술 시에는 자가건과 타가건을 선택할 수 있다. 자가건은 자신의 인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조직 적응이 빠르고 거부반응 위험이 적지만 채취 부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타가건은 인대 채취 과정이 없어 수술 시간이 짧고 통증 부담이 적지만 생착 시간이 더 필요하고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 따라서 환자의 연령, 활동량, 직업 등을 고려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서울바른세상병원 제공
서울바른세상병원 제공

서울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임홍철 원장은 “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초기에 통증이 감소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무릎에서 파열음이 들리거나 붓기, 불안정성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 파열은 재건술을 통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수술 후에는 체계적인 재활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허벅지 근력 강화와 관절 가동범위 회복이 재파열 예방과 운동 복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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