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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김호중, 반성문 100장·옥중 편지…“얻은 것 많다”

입력 : 2025-03-10 15:45:32 수정 : 2025-03-11 21: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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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뉴시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가수 김호중이 100장이 넘는 반성문과 함께 팬들에게 옥중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달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반성문 100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팬들을 향해 자필의 편지도 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필 편지를 통해 “그리운 마음을 담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현재 지난날의 저를 성찰하고 있다”며 “아리스(팬덤명)가 있었기에 오늘날 이렇게 글 쓰고 있는 저를 찾게 되었다. 세상은 모든 걸 잃었다고 제게 말하지만, 저는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당당하고 말하고 싶다. 서로가 있었음을, 식구가 있다는 것을”이라고 적었다.

 

이어 “언젠가는 분명히 찾아올 이별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지금의 삶에 충실할 수 있는 거 같다. 이제 그냥 흘려보내지 않겠다. 오늘 더 그리워하고, 오늘 더 감사하고, 더 사랑하겠다”며 “사랑하는 나의 식구들, 미치도록 보고 싶고 그립다. 다시 왔다고 서로 인사하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기다려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9일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났다. 이후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다가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해 김씨를 검찰에 넘겼지만 기소 단계에서는 빠졌다. 검찰은 역추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허위 자수한 매니저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김호중의 두 번째 항소심 공판은 오는 19일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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