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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코페’ 웃음은 무대 밖에서도…오픈 콘서트·세미나 성료

입력 : 2026-08-29 13:52:20 수정 : 2026-08-29 13: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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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사진 제공=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코미디 축제의 외연을 넓혔다.

 

지난 21일 개막한 ‘부코페’는 부산 곳곳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는 가운데 관객과 직접 호흡하는 ‘코미디 오픈 콘서트’와 한국 코미디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코미디 세미나’를 잇달아 진행하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 25일 북항크루즈터미널에서 열린 ‘코미디 오픈 콘서트’는 국내외 크루즈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첫 무대는 개그와 마술을 결합한 김민형의 ‘폭소 매직쇼’가 장식했다. 이어 뉴진스님(윤성호 분)이 EDM과 불교 철학을 접목한 독특한 디제잉 공연을 펼치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27일에는 유라리광장에서 또 한 번 오픈 콘서트가 열렸다. 조윤호, 김영조, 홍훤으로 구성된 ‘매직조’는 마술과 개그를 결합한 무대로 가족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와 이상민이 결성한 ‘트롯둥이’, 겉모습과 달리 음악이 시작되면 흥을 폭발시키는 ‘양철인간’도 개성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해외 공연팀 ‘파이어앨범’은 한국 전통의 불 도깨비에서 착안한 콘셉트와 화려한 파이어 댄싱을 결합해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언어와 국적을 넘어선 퍼포먼스로 현장에 색다른 볼거리를 더했다.

 

공연과 함께 코미디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28일 동서대학교 디자인 아이디어 랩에서 열린 ‘코미디 세미나’에는 대중문화 전문 서병기 기자, 오세준 동서대학교 뮤지컬 엔터테인먼트 전공 교수, 곽상원 예능 작가가 참석했다. 행사는 ‘부코페’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부코페와 코미디 영역의 확장’을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K-코미디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오세준 교수는 최근 K-콘텐츠의 해외 확산 과정에서 부산이라는 지역의 특성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크루즈 관광객들이 부산에 머무르며 문화콘텐츠를 경험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코미디를 비롯한 지역 문화콘텐츠의 가능성을 짚었다.

 

곽상원 작가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한 코미디 콘텐츠의 무대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숏박스’의 공연 진출 사례를 언급하며 유튜브에서 소비되는 콘텐츠와 캐릭터, IP가 오프라인 공연 등으로 더욱 다양하게 확장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서병기 기자는 코미디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콘텐츠를 직접 만드는 창작자뿐 아니라 기획과 제작, 유통을 담당할 전문 인력의 육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K-코미디의 해외 진출 가능성부터 콘텐츠 IP 확장, 전문 인력 양성, 관련 정책과 지원 체계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단순히 웃음을 제공하는 축제를 넘어 국내 코미디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부코페’는 개막 2주 차를 맞아 ‘꽁트어셈블@부코페’, ‘서울 코미디 올스타스’, ‘만담어셈블@부코페’, ‘옹알스’, ‘재팬 넌버벌 라이브 G팀(Japan Nonverbal Live G Team)’ 등 국내외 공연을 이어간다. 30일에는 폐막공연 ‘나는 개가수다’를 끝으로 올해 축제의 막을 내린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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