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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스코틀랜드까지… 유해란-김주형, 밤새 이어진 ‘코리안 골프데이’

입력 : 2026-07-13 17:15:10 수정 : 2026-07-13 17: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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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한국 남녀 골프가 밤새 유럽을 뒤흔들었다. 12일 늦은 밤 알프스 기슭서 유해란(다올금융그룹)이 메이저 대회 2연승을 완성하더니, 13일 새벽 골프의 본고장 스코틀랜드에선 김주형(나이키)이 2년9개월 만에 정상에 섰다.

 

유해란은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동률을 이룬 뒤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낚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두 개 대회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한국 선수가 한 시즌에 메이저 2승 이상을 거둔 것은 7년 만이다. 2013년 박인비, 2019년 고진영에 이어 세 번째 이정표를 수놓은 것. 더불어 유해란의 LPGA 투어 통산 우승 또한 5승으로 늘었다.

 

태극기를 몸에 두른 채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유해란은 “그저 꿈만 같다. 3주 전만 해도 메이저 우승 트로피가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은 두 개나 갖게 됐다. 정말 행복하고 믿기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PGA 투어 제공
사진=PGA 투어 제공

 

그로부터 몇 시간 뒤 김주형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쳐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이민우(호주)를 2타 차로 제쳤다.

 

김주형은 지난해 26개 대회에서 아홉 차례 컷 탈락하는 등 긴 부침을 겪었지만, 최근 두 차례 톱10을 작성한 데 이어 마침내 우승 갈증까지 풀었다.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33개월여 만에 거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이다.

 

감격에 눈시울을 붉힌 그는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 오래돼 얼마나 무거운지 잊고 있었다”면서도 “지난 몇 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연습, 노력을 믿었다. 이번 우승은 예전보다 훨씬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힘줘 말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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