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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ML 78승 레전드’ 류현진, ‘빅리그 데뷔’ 고우석 향한 진심 “다치지 말고 즐기길”

입력 : 2026-07-13 13:58:44 수정 : 2026-07-13 1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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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그 누구보다 절실할 거라고 생각해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전설’ 류현진(한화)의 시선이 빅리그 꿈을 이룬 후배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에게 향했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방출과 트레이드라는 풍파를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고우석. 눈물겨운 도전을 멀리서 지켜본 류현진도 진심 어린 축하와 애정 가득한 격려를 전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10년간 자리를 지켰다. LA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두 팀에 머물렀다. 통산 186경기(1055⅓이닝)에서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무수한 대기록이 그의 위상을 증명한다. 데뷔 시즌인 2013년에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4위에 올랐고, 베이스볼 아메리카 올 루키팀에도 선정됐다.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를 기록했으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에게 주는 워렌 스판 상을 수상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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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의 바통을 이어받은 선수가 바로 고우석이다. 고우석은 역대 30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다. 투수로는 16번째 기록이다. KBO리그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약 6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미국 무대의 장벽은 높았다.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겪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2024년에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됐으나 여기서도 메이저리그 콜업에 실패했다. 지난해 5월 결국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국내 복귀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고우석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트리플A와 더블A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27경기(41⅓이닝)에서 3승 1패 3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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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모습을 보이자 기회가 찾아왔다. 고우석은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26인 로스터에 추가해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했다. 마침내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가 이뤄졌다. 지난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서 팀이 2-4로 끌려가던 9회 초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경기는 12일 열린 LA에인절스전. 팀이 5-3으로 앞선 8회 초에 등판했다.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총 투구 수는 21개. 직구 최고 구속은 96.2마일(약 154.8㎞)까지 나왔다. 첫 홀드도 수확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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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미국서 고군분투 중인 고우석을 향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후배가 겪은 고난의 시간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고우석이 메이저리그만 바라보고 몇 년 동안 그렇게 고생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훨씬 절실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우석의 실력에 깊은 신뢰도 보냈다. 류현진은 “낯선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본인이 분명히 가지고 있는 강력한 무기가 있을 것”이라며 “해주고 싶은 말은 딱 하나다. 다치지 말고, 그 무대를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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