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수주가 한 여인의 순애보 서사를 애절하게 그려내고 있다.
홍수주는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7, 8회에서 절대 권력을 손에 쥔 좌상 김한철(진구 분)의 무남독녀 외동딸 김우희이자 오랜 시절 서로 흠모해온 정인 제운대군(이신영 분)의 안위를 걱정하는 한 여인으로서 진심 어린 마음을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방송에서는 김우희의 부친 김한철이 “여기에서 그만 멈추라”는 허영감(최덕문 분)의 경고에 더욱 복수심이 불타오르며 박달이(김세정 분)를 죽이기 위해 왕 이희(김남희 분)에게 제운대군과 사통했다고 고하면서 보는 이들의 긴장감이 자극했다. 이에 김우희는 부친을 찾아가 분재와 총을 바치고 ”아버님 뜻대로 꽃처럼 살겠다”라며 그동안 혀에 칼끝처럼 내세웠던 독한 모습들을 내려놓고 오직 제운대군을 위해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비는 간절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왕세자 이강(강태오 분)과의 국혼이 임박한 김우희는 풀려난 제운대군으로부터 일전에 했던 말들은 진심이 아니였으며, 김한철은 곧 무너질 것이니 악연을 끊고 행복해지자는 고백을 받았지만 깜깜한 현실에 기쁨보다 걱정이 앞섰다. 욕망에 충실했던 삶에 미련이 없는 듯 먼저 나서서 왕세자 이강에게 국혼을 깨달라고 부탁하고 김한철을 무너뜨릴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겠다고 약조하는 등 드라마틱한 감정 변화를 보여줬다.
홍수주는 초반 조선을 손에 쥐고 싶은 강렬하면서도 냉철한 야망과 당찬 면모를 덤덤하면서도 날렵하게 그려냈으며, 중반에는 행여 연인에게 해가 될까봐 몸을 숨기는 수줍은 소녀같은 여인의 따뜻한 모습을 보이는 등 인물에 내재된 ‘조선판 겉차속따’처럼 다채로운 면면을 보여주며 캐릭터의 지고지순한 매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특히 장면마다 표정부터 말투까지 디테일한 부분까지 깊이있게 담아내며 복잡미묘한 내면을 소유한 김우희의 다채로운 매력을 풍성하게 그려내고 있다. 정인을 위해서라면 그 어떠한 것도 마다하지 않는 지고지순한 캐릭터 서사로 작품에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