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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KB국민은행전 오심 논란 마주한 WKBL “계시원 조작 지연·버저비터 판독 오심 인정… 구단에 공식 사과”

입력 : 2025-11-28 18:52:26 수정 : 2025-11-28 18: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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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

 

 

결국 고개를 숙였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8일 “지난 2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KB스타즈 경기 관련 신한은행이 제기한 이의제기에 대해 이날 오전 오전 서울시 강서구 WKBL 사옥에서 WKBL 경기운영본부와 신한은행 관계자 간 면담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면담에서는 26일 경기와 관련한 사실 관계를 재확인했다. WKBL은 해당 경기에서 발생한 ▲계시원 조작 지연 ▲버저비터 관련 비디오 판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해당 경기에서 오심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구단에 공식 사과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장면은 다음과 같았다. 홈팀 신한은행이 KB에 맞서 장군멍군 양상 속 승전고를 울릴 기회를 잡았다. 경기 종료 0.7초를 남기고 가드 신이슬의 골밑 돌파 득점에 61-60 역전을 일군 것. 그러나 곧장 상대 포워드 강이슬이 점프슛을 넣었고, 비디오 판독을 거쳐 득점이 인정됐다. 결과는 KB의 62-61 승리였다.

 

신한은행은 마지막 실점 장면을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 동료의 패스를 받은 강이슬이 터닝 동작 후 슛을 이어갈 때까지 경기장 내 시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어진 비디오판독 과정에서도 이 사실이 뚜렷히 확인됐지만, 판정은 버저비터 득점 인정으로 선언됐다. 오심 속에 허무한 1패를 안은 신한은행이다.

 

WKBL은 “향후 동일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경기 운영 및 기록 관련 세부 규정 정비 및 심판부, 경기요원 대상 교육 강화, 운영 프로세스 보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경기 운영의 정확도를 높여 구단과 선수들에게 신뢰받는 리그를 구축하고, 팬들이 보내주시는 기대와 응원에 부응하는 리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WKBL 모든 구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WKBL 제공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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