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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최저타수상’ 2관왕 빛난 유현조… KLPGA 시상식 화려한 피날레로 ‘굿바이 2025’

입력 : 2025-11-28 18:20:43 수정 : 2025-11-28 18: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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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가 2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스타들이 화려한 시상식으로 길었던 한 시즌 여정을 마무리했다.

 

KLPGA는 2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5 KLPGA 대상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1999년부터 시작된 KLPGA 시상식은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과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관계자 및 내·외빈이 모두 참석해 일 년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골프 축제다.

 

이날 행사는 한 해 동안 KLPGA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투어 공로상과 특별 공로상이 수상자를 찾아가며 막을 올렸다.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무대에 올랐다. 먼저 고지원이 골프 출입기자단에서 수여하는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 Award)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고지원은 올해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0월 에쓰오일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잊지 못할 시즌을 써냈다.

 

이어 골프 팬들이 직접 고르는 인기상은 황유민의 품에 안겼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한 황유민은 트로피와 함께 800만원 상당의 ‘리네로제 소파’를 부상으로 받았다. 올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9명(김민주·김민선7·이동은·박혜준·고지원·김민솔·신다인·이율린·리슈잉)의 선수는 ‘KLPGA 위너스클럽’에 가입하는 영광도 안았다.

 

28일 2025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위너스클럽을 수상한 김민주, 김민선7, 이동은, 박혜준, 고지원, 김민솔, 신다인, 이율린, 리슈잉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정예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클럽’에는 이소영과 최민경이 이름을 올렸다. 정규튜어에서 1승 이상을 거둔 14명의 선수에게도 국내 특별상 트로피가 주어졌다.

 

해외 무대에서의 활약도 시상식의 열기를 더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승전보를 전해온 3명의 선수들이 해외특별상을 수상했다. LPGA 투어 유일 2인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소미와 임진희, 롯데 챔피언십에서 초청선수 자격으로 우승한 황유민이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주요 타이틀 부문 시상이 뒤를 이었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다승왕 경쟁, 나란히 3승을 기록한 3명의 선수가 함께 웃었다. 그 주인공은 홍정민(KLPGA 챔피언십,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 방신실(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OK저축은행 읏맨오픈), 이예원(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산 매치플레이)이다.

 

서교림이 2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정민이 2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시즌 상금왕을 수상한 후,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서교림이 안았다. 21개 대회서 준우승 2번 포함 톱10 4번을 써낸 그는 “프로 생활에서 한번밖에 받지 못하는 이 상을 받아 영광이다. 올 시즌 배움을 잊지 않고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돈방석에 앉아 상금왕을 가져간 얼굴은 바로 홍정민이다. 시즌 3승, 준우승 3회 등 12차례 톱10에 진입하는 꾸준한 활약을 발판 삼은 그는 총상금 13억4152만3334만원을 벌어들였다. 노승희(13억2329만9754원)와의 치열했던 접전 끝에 기분 좋은 트로피를 챙겼다. 홍정민은 “올해 시상식 2번째 참석인데, 타이틀 상을 받는 건 처음이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잘 극복해왔기 때문에 수상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 상을 보면서 잘 헤쳐나가겠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시상식의 피날레는 유현조가 장식했다. 유현조는 위메이드 대상, 최저타수상을 차지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특히 평균 타수 69.9368타를 기록하며 2021년 장하나 이후 4년 만에 60타대 최저타수상 수상을 알렸다.

 

유현조는 “올 시즌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대상이라는 상을 받게돼 진심으로 영광스럽다. 이 상은 저 혼자만의 상이 아니다. 흔들릴 때마다 옆에서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신 분들이 만들어준 상”이라며 “이번 대상으로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도 그 이후에도 더 단단한 마음과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수상소감을 띄워 보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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