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NC 뒷문 지키다 떠나는 이용찬의 이별인사… “제2의 고향 창원 떠나게 돼 죄송한 마음”

입력 : 2025-11-28 10:04:18 수정 : 2025-11-28 10:08:0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 NC 이용찬이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공룡군단의 승리를 지켜주던 베테랑 이용찬(두산)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용찬은 지난 27일 전 소속팀 동료이자 후배 구창모의 SNS를 통해 NC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개인 SNS를 하지 않아 구창모의 계정을 빌려 게시물을 올린 그는 “정들었던 NC를 떠나게 됐다. 처음 서울에서 창원으로 왔을 때부터 잘했을 때, 부족했을 때 언제나 한결같이 많은 응원과 성원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팬 여러분들의 성원에 큰 보답을 드리지 못하고 떠나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다. 제2의 고향 창원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거라 생각했지만 이적을 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도 크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느 곳에서 야구를 하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어도 이제는 홈 유니폼이 아닌 원정 유니폼을 입고 창원에서 뵙게 됐다. 하지만 창원에서 NC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은 항상 마음속 깊이 새기고 열심히 하겠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전 NC 이용찬이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올해까지 5시즌간 NC 불펜의 대표 베테랑으로 활약했던 이용찬이다. 2007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둥지를 튼 그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고, 2020시즌을 마치고 NC와 3+1년 최대 27억원짜리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어 창원으로 터를 옮겼다.

 

NC의 새로운 마무리로 거듭났다. 2020시즌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다. 2023시즌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인 29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종전 2009시즌의 26세이브를 넘어서며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내리막이 찾아왔다. 올해 1군 무대에서 12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1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57(15⅓이닝 18자책점)의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2년 만에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끝내 NC의 35인 보호선수 명단에 들어가지 못한 배경이다. 매물로 나온 이용찬을 옛 친정팀 두산이 지명하면서 또 한 번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