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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전 매니저에 수억 원 피해…내부 폭로 이어져

입력 : 2025-11-05 09:23:28 수정 : 2025-11-05 09: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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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  사진 = 뉴시스

가수 성시경이 10년 이상 함께 일해 온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매니저가 수억 원을 횡령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다.

 

성시경의 공연 스태프는 4일 자신의 SNS에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댓글 중에 ‘연예인은 돈 잘 버는데 매니저들은 돈 못 벌잖아요’라고 써있더라. ‘당신 A씨 마누라야?’라고 썼다 지웠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암표 단속한다고 그 난리는 친 XX가 출연진, 스태프에게 지급되던 초대권 반으로 줄이고 VIP 티켓 따로 판매한다고 해서 빼돌리고 자기 마누라 통장으로 입금받고 입 닦은 것만 몇억”이라며 “이건 새 발의 피다. 얻다 대고 그런 쓰레기 매니저를 두둔하냐”고 분노했다.

 

앞서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지난 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성시경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매니저는 성시경이 현 소속사로 이적하기 전부터 오랜 기간 함께 일한 인물로, 공연·방송·광고·행사 등 대부분의 실무를 담당했다. 또한 방송 프로그램과 유튜브 콘텐츠에도 종종 등장하며 얼굴이 알려진 바 있다. 

 

한편 성시경은 개인 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사실 저에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 아니더라”고 토로했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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