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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⑤] 부산에서 똘똘 뭉친 WKBL과 부산 아이파크…‘챔피언’ BNK의 숨은 노력

입력 : 2025-08-29 10:00:00 수정 : 2025-08-29 14: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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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 부산에서 농구와 축구가 만난다.

 

 쉽게 연결되기 어려운 여름 스포츠 ‘프로축구’와 겨울 스포츠 ‘프로농구’가 손을 잡았다. 부산에서 개최되는 2025 BNK금융 박신자컵과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공동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부산’이라는 연결고리가 두 프로스포츠를 강력하게 잇는다. 이번 박신자컵은 직전 시즌 우승팀인 BNK의 연고지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를 앞두고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효과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부산 아이파크의 문을 두드리곤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했다. 부산 아이파크 역시 두 팔 벌려 환영했다.

 

 박신자컵이 열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7일 사이 2025시즌 부산 아이파크 입장 티켓을 제시하면 2층 일반석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1층 익사이팅석은 50% 할인이 적용된다. 부산 아이파크 홈경기도 마찬가지다. 박신자컵 티켓 소지자는 30일 충북 청주FC전, 다음 달 6일 수원 삼성전, 21일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프리미엄, 일반석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부산아이파크와 박신자컵의 콜라보 디자인 티켓을 제작하는 등 다방면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부산 아이파크 관계자는 “같은 계절에 만날 수 없었던 종목의 경기를 볼 기회다.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각 종목의 팬들이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우리와 여자프로농구 모두 팬층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어떻게 보면 낯선 풍경 아닌가. 우리 홈경기장에선 박신자컵 홍보 영상, 사직체육관에선 부산 아이파크의 홍보 영상이 송출될 예정이다. 다른 스포츠를 이런 방식으로 소개하는 건 또 처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팬들의 움직임도 포착된다. 부산 사직동에 거주하는 정유나(29) 씨는 “원래 축구 팬이다. 사실 농구는 잘 모르지만 티켓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관심을 갖게 됐다”며 “축구장에 같이 다니는 친구들과 시간 맞춰 농구도 보고 오려고 한다”고 기대했다.

 

 부산은 곧 스포츠의 메카가 될 예정이다. 축구, 야구, 농구, 배구가 한 데 모인다. 이 중 축구와 여자농구가 콜라보레이션하면서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팬들의 스포츠 사랑은 남다르기로 유명하다. 연고지가 부산이라는 이유로 무한정의 응원을 보내기도 한다. 부산 아이파크 관계자는 “부산이라는 뜨겁고 열정 넘치는 지역에서 두 스포츠가 상생할 수 있다는 점도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가 윈-윈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WKBL 관계자는 “사실 이전부터 다른 스포츠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기 위해 문을 많이 두드렸었는데 쉽지 않았다.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이번 박신자컵의 의미가 크다. 의미 있는 타이밍에 부산 아이파크와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WKBL과 부산 아이파크 모두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실 이번 박신자컵에 숨은 공신이 있다. 바로 지난 시즌 우승팀 BNK다. BNK는 새 시즌을 앞두고 운영주체를 BNK캐피탈에서 부산은행으로 바꿨다. 우승 효과를 제대로 누리는 중이다. 부산은행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한 발 더 뛴다. 이번 박신자컵을 앞두고 진행 중인 ‘2025 WKBL 국제 유소녀 농구 챔피언십 WITH BNK금융’ 개최에도 스폰서 등 큰 도움을 줬다. 더불어 각종 광고 진행에도 부산은행이 직접 나서기도 했다. 성사되지 않은 여러 건에도 심혈을 기울이며 박신자컵 홍보가 마치 자기 일인 마냥 발 벗고 나섰다는 후문이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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