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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생 2막” 은퇴 검역탐지견 ‘국화’, 반려견으로 새 삶 산다

입력 : 2025-03-31 13:47:44 수정 : 2025-03-31 13: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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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탐지견에서 반려견으로 제2의 견생을 시작하는 ‘국화’가 입양가정 반려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검역탐지견으로 국가에 봉사한 강아지가 ‘반려견’으로 견생 2막을 열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25년 1분기 은퇴 검역탐지견 민간 입양’을 실시한 결과, 그간 국경검역탐지견으로 일하다 최근 은퇴한 ‘국화’가 일반 가정에 입양돼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고 31일 밝혔다.

 

2017년생 비글인 국화는 새끼를 낳는 종견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은퇴했다.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검역본부에서도 남다른 사랑을 받았다.

 

검역본부는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사회성이 좋은 은퇴 검역탐지견 8마리를 올해 1분기 입양 대상으로 공고해 1월 한 달간 입양신청을 받았다.

 

이후 동물보호단체(비글구조네트워크,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서류와 현장 심사를 통해 입양 가정을 최종 선정했고, 지난 28일 국화의 입양 행사를 열었다.

 

올해 2분기 민간 입양신청은 다음달 1~31일 진행된다. 입양 대상은 7마리이며 검역본부 누리집,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4월 한달간 민간입양 신청을 받는 은퇴 검역탐지견들.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김상경 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은퇴 검역탐지견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 안정적으로 정착해 건강하고 행복한 제2의 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검역본부는 입양 검역탐지견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유선 연락, 가정 방문, 사회관계망(SNS) 등을 활용한 소통을 한다. 또 ‘홈커밍 데이’를 통해 강아지의 옛 직장인 검역본부로 초청, 정들었던 요원과 재회도 선사한다. 해마루 반려동물 의료재단과 협력해 진료비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4월 한달간 민간입양 신청을 받는 은퇴 검역탐지견들과 안내 포스터.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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