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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이민지 동생 이민우, PGA 투어 56번째 대회서 감격의 우승

입력 : 2025-03-31 09:54:26 수정 : 2025-03-31 10: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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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호주)가 31일 미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정상에 올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민우는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우승하며 PGA 투어 첫 정상에 올랐다. 사진=AP/뉴시스

 

긴 인내 끝에 들어올린 우승컵이다.

 

호주 교포 선수 이민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3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펼쳐진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총상금 950만 달러)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이민우는 생애 첫 PGA에서 우승했다. 그동안 DP월드투어(3승)와 아시안투어(1승)에서 우승 경험이 있었지만 PGA에서는 55경기에 나서 우승컵을 품지 못했다. 56번째 경기에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민지(호주)의 동생이다. 2023년 US오픈에서 5위에 올랐던 게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으나 이번에 갈아치웠다. 덩달아 우승 상금 171만 달러(약 25억1500만원)도 손에 쥐었다.

 

위기를 이겨냈다. 2위에 4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민우는 16번 홀(파5)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며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이곳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에게 1타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셰플러가 남은 2개 홀에서 더 이상 좁히지 못했다. 이민우가 17, 18번 홀을 파로 막으면서 1차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5언더파 265타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에서 상금 33만7843달러(약 4억7900만원)를 추가한 매킬로이는 통산 상금 1억4만6905달러를 기록했다. 누적 상금 1억 달러를 돌파한 건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매킬로이가 두 번째다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유일하게 컷 탈락을 면한 임성재는 4언더파 276타로 60위에 그쳤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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