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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시기 놓친 허리 디스크..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로 치료

입력 : 2025-03-14 09:00:00 수정 : 2025-03-14 09: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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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허리 디스크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습관과 나쁜 자세, 그리고 운동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허리 디스크가 발생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 디스크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디스크가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면 하반신 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심한 통증이나 신경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이다. 이 수술법은 기존의 개방형 수술보다 훨씬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 도구를 삽입해 진행된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시술 과정은 먼저 디스크가 발생한 병변 부위에 국소마취 후 약 5mm 정도의 작은 구멍 두 개를 뚫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한쪽에는 내시경을, 다른 한쪽에는 수술 도구를 삽입하여 내시경을 통해 병변 부위를 정확하게 확인하며 디스크를 제거하고 신경을 압박하는 원인을 치료하게 된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최소절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근육 손상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심혈관 질환, 신장병,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도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내시경을 활용하여 병변을 정밀하게 확인하며 수술하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며, 고령 환자도 수술이 가능하다. 회복이 빠르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시술 후 2시간이면 보행이 가능하고, 1~2일 뒤 퇴원이 가능하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치료 대상은 비수술적 치료에도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와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환자다. 수술 후 빠른 회복이 필요한 환자나, 고령자 및 만성 내과질환으로 인해 기존 개방형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도 치료 대상이 될 수 있다. 중증 이상의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 환자도 이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이 적용 가능한 질환으로는 척추관 협착증,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 재발성 디스크 질환, 그리고 복합적인 척추질환이 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 후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 수술 후 2주 후 병원을 방문하여 상처 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최소 한 달간 보조기를 착용하며 허리를 보호해야 한다. 퇴원 후 가벼운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무리한 활동은 삼가야 하며, 수술 후 한 달이 지나면 가벼운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규칙적인 허리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 근육을 강화해야 하며,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허리를 곧게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영, 요가, 필라테스 등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보다는 무릎을 이용하여 들어 올려야 한다. 또한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체중을 조절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양희석 서울바른세상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기존 수술법에 비해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최소침습적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리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허리 통증이 지속되거나 신경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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