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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섭 더비’부터 ‘어우두’의 연승 도전까지… 男 H리그, 2R 개봉박두

입력 : 2024-11-29 10:49:57 수정 : 2024-11-29 10: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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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피닉스의 신재섭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흥미로운 ‘신재섭 더비’, 개봉박두다.

 

뜨겁게 진행되고 있는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가 어느새 1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치고 2라운드 새출발을 앞두고 있다. 남자부 6개 구단은 30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라운드 제1매치데이에 나란히 모습을 비춰 본격적인 순위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재섭 더비

상무 피닉스의 신재섭이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이날 2번째 매치로 준비된 5위 상무(1승1무3패·승점3)와 3위 하남시청(1승2무2패·승점4)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하남시청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린 신재섭이 입대를 알리며 상무로 소속이 변경되면서 ‘신재섭 더비’가 새로운 타이틀로 붙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빛나는 신재섭은 새롭게 입은 상무 유니폼과 함께 앞선 2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서서히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퍼포먼스가 언제 폭발하는지에 상무의 반등이 걸렸다.

 

앞선 1라운드에서는 접전 끝에 27-2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두 팀이다. 당시 상무가 50여 초를 남기고 2골 차로 앞서다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남시청은 극적인 동점으로 소중한 승점을 챙기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남시청은 직전 인천도시공사전에서 모처럼 끈끈하게 달라붙는 수비로 첫 승리를 거뒀다. 신재섭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신재섭을 향한 집중 마크가 얼마나 이뤄지는지가 이번 경기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끊긴 연승, 재시동 걸까

SK호크스 누노 알바레즈 감독이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그에 앞서 매치데이의 시작을 알리는 첫 경기는 2위 SK호크스(4승1패·승점8)와 최하위 충남도청(1무4패·승점1)이 장식한다. SK호크스는 4연승을 달리다가 1라운드 마지막 상대 두산에 패하며 제동이 걸렸다. 두산이 5연승과 함께 승점10으로 치고 나간 만큼, 빠른 반등이 필요해졌다.

 

충남도청은 유일하게 시즌 승리가 없는 팀이다. 1라운드에서 패한 4경기 모두 근소한 차이로 인한 석패였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 충분히 반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평가다. 1라운드 SK호크스전에서는 팽팽한 시소게임 속에서 27-29로 고개를 떨군 바 있다.

 

두 팀의 공격력은 막상막하다. SK호크스가 137골이고 충남도청은 133골을 올리고 있다. 차이는 수비에 있다. SK호크스는 125실점, 충남도청은 146실점을 기록 중이다. 충남도청이 원래 강점이던 탄탄한 수비를 살려낼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거침없는 ‘어우두’

두산 윤경신 감독이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마지막 매치업은 ‘파죽지세’의 1위 두산(5승·승점10)과 4위 인천도시공사(2승3패·승점4)가 꾸린다. 5연승과 함께 공수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하는 두산의 강세가 점쳐진다.

 

인천도시공사는 6팀 중 123골로 득점이 가장 적다. 특히 1라운드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전반 15분까지 2골, 후반에도 16분까지 2골을 넣는 등 극심한 골 가뭄을 경험했다. 어시스트가 가장 많은 정수영이 24골로 팀 내 1위고, 윤시열이 21골로 뒤를 잇고 있는데 그다음이 13골의 박동현이다. 이에 비해 두산은 강전구가 27골, 김연빈과 정의경이 나란히 22골, 이한솔이 21골을 기록하며 고른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차이에서 다시 승부가 갈릴 확률이 높다.

 

인천도시공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건 실책이다. 인천도시공사는 두산과 SK호크스의 바짝 달라붙는 수비에 실책으로 공격 기회를 넘겨주며 자멸했다. 일단 실책을 줄이는 게 급선무다. 여기에 가장 많은 2분간 퇴장도 줄여야 한다. 지난 시즌에는 두산이 단연 많았던 2분간 퇴장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인천도시공사가 두산보다 5개나 많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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