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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의 연예It수다] 마동석의 피땀눈물…‘범죄도시’ 1억 관객 향해 가자

입력 : 2024-05-06 13:41:03 수정 : 2024-05-06 18: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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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가 한국 시리즈물 최초로 1억 관객을 돌파를 향해 간다. 

 

‘범죄도시4’가 개봉 13일째 오전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범죄도시4(허명행 감독)는 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오전 8시 기준, 누적 관객 수 819만 3211명으로 집계됐다. 시리즈 최고 흥행작인 ‘범죄도시2’(2022)의 800만 돌파 시점(개봉 18일째)을 무려 5일이나 앞당긴 속도다. 

 

영화 기자로서 시리즈 합계 1억 관객도 바라본다. 더는 허무맹랑한 꿈이 아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그간 총 3편을 공개하며 3025만명 이상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4편 역시 천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되는 상황. 6일 기준 예매관객 21만명, 예매율 58%로 금주 중 90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된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현재 8편까지 시나리오 작업 중에 있다. 처음 계획대로 3, 4편 개봉과 동시에 5∼8편 대본 작업이 들어갔다. 그렇다면 범죄도시의 시작은 언제였을까. 기획안은 무려 10년 전. 마동석 스스로 “지루해질 거면 할 필요가 없다”는 각오로 임할 만큼 실제 형사들을 만나고 철저히 실제 사건을 조사해 대본을 쓴다.

 

걸렸다 하면 ‘흥행 홈런’을 치는 범죄도시 시리즈다. 작업 과정에도 궁금증이 모인다. 

 

원안을 마동석이 쓰면 작가가 받아 각본으로 만든다. 이걸 마동석이 받아 각색한 뒤, 감독에게 넘겼다가 다시 마동석이 받아 각색 과정을 거친다. 하루 열 두 시간씩, 적어도 열흘은 내용을 발전시킨다. 그리고 전체 제작진이 모여 첫 신부터 끝까지 검토 작업을 한다. 너무 빠져있으면 객관적인 눈을 잃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대본을 몸과 떼어놓는다. 이 과정을 6∼7회 반복한다. 

 

1편은 4~5년간 30번 정도 했고, 2편과 3편 때도 각색만 10회쯤 했다. 4편도 마찬가지였다. 글자 하나하나 다 고치니까 사실 마동석은 영화를 찍고 있지 않을 때가 훨씬 더 바쁘단다.

 

범죄도시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 중 하나는 ‘권선징악’이라는 명확하고 통쾌한 메시지다. 이를 위해 60페이지 미만으로 작업한다. 이를 영상화하면 2시간 15분 정도가 나오는데, 여기서 30분을 자른다. 간결함을 위해 덜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마석도의 유머 코드도 시리즈 인기 요인. 99% 마동석이 쓴다. 그리고 2030세대 스태프들에게 투표를 받아 재미가 없는 것은 걷어낸다. 제작진은 “웃음 검역이 세다”고 입을 모은다. 관객의 취향에 따라 웃음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모두를 만족하게 하기보단 확률적으로 높은 웃음을 주는 편을 택한다는 후문이다.

 

1억 관객 돌파를 긍정적으로 예측하는 또 다른 이유는 범죄도시로 흥행성을 인정받은 감독들의 투입이다. 마동석은 “글이 먼저 나오고 감독과 캐스팅이 정해지는 거라 아직 완벽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이상용 감독(범죄도시2·3), 허명행 감독(범죄도시4)이 투입될 것 같다”고 살짝 귀띔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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