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대한항공, '통합 우승 4연패' 새역사 썼다…임동혁+정지석 쌍포 폭발

입력 : 2024-04-02 21:46:51 수정 : 2024-04-02 21:57:3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대한항공 정지석과 임동혁. KOVO 제공

V리그에 새 역사가 쓰였다.

 

사상 첫 ‘통합 4연패’란 위업을 달성한 주인공은 바로 대한항공.

 

2020~2021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3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고 삼성화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젠 단독 기록 달성이다. 당대 최강이던 삼성화재도 통합 4연패에 실패했다.

 

프로배구사에 새로운 역사를 쓴 대한항공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3-2(27-25 16-25 21-25 25-20 15-13)로 이겼다. 임동혁과 정지석이 나란히 18점을 올렸다. 막심이 13점, 정한용이 10점, 곽승석이 9점 등 주전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면서 3차전을 승리로 만들었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넨 감독은 챔프전 3차전에 올때부터 느낌이 달랐다고 한다.

 

토미 감독은 통합 4연패에 대해 “굉장히 많은 뜻이 담겨 있다. 기회가 왔을 때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었다. 경기의 승패를 떠나 무겁고 중요한 것”이라며 구단과 사무국, 팬, 선수들과 행복을 나누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이날 승리를 이끈 ‘토종 에이스’ 정지석,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사상 최고의 멤버들과 새 역사를 쓰고 싶다는 바람을 이뤘다. OK금융으로 흐름이 넘어갈 때마다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정규시즌을 앞두고 허리 부상을 당해 전반기 대부분을 결장했다. 복귀 후에도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해 자주 교체됐다. 하지만 챔프전 직전 체력과 컨디션을 모두 충전시켰다.

 

챔프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정지석은 기자단 투표에서 22표를 받아 임동혁(4표), 막심(3표), 곽승석, 한선수(이상 1표)를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2020∼21시즌 챔프전 MVP를 받았던 정지석은 개인 통산 2번째로 챔프전을 가장 빛낸 별이 됐다.

 

막심 지갈로프도 챔프전의 복덩이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대한한공의 승부수가 제대로 통했다. 

 

막심은 V리그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러시아가 국적인 막심은 자국 리그 외에도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다. 한국에 오기 전까진 카타르 리그에서 뛰어난 공격력과 테크닉을 자랑했다. 

 

대한항공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은 단 일주일 뿐이었다. 정지석 등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일주일 만에 팀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토미 감독은 막심에 대해 “갖고 있는 능력이 충분히 더 있다”며 “이미 경험도 많고 배구를 할줄 아는 선수다. 경험이 많기에 어떤 상황에서라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여러방면으로 팀을 도울 줄 안다”고 높이 평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