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토크박스] “(손)호영이 안타 쳤나?”… 떠나보냈지만, 여전히 애틋하다

입력 : 2024-04-02 16:52:08 수정 : 2024-04-02 16:52:0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손호영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첫인상이 중요한데…”

 

KBO리그 2024시즌의 ‘1호 트레이드’ 주인공은 LG와 롯데였다. 지난달 30일이었다. 내야수 손호영이 부산으로 건너가고, 우완 사이드암 우강훈이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게 됐다. 시즌 개막으로부터 일주일 만에, 서로의 수요가 맞아들면서 발생한 이른 맞교환이었다. 손호영을 떠나보낸 LG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이 군대 갈 때를 대비해서 (손)호영이를 키웠던 건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보경이 군대가 해결되면서 호영이 자리가 쉽지 않아졌다”며 쉽지 않았던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트레이드가 호영이게도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새 환경 속에 들어갈 제자의 활약을 염원하기도 했다.

 

2일 잠실 NC전을 앞두고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손)호영이 안타 쳤나?”라며 아끼던 제자의 근황을 체크했다. 결과는 아쉬웠다. 손호영은 트레이드 다음날인 31일, 부산 NC전에 곧바로 선발 3루수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결과를 전해들은 염 감독은 “그럴 때 2안타 때려주고 해야 한다. 첫인상이 중요한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넌지시 드러냈다. 활약을 바라는 이유는 또 있다. 사령탑은 “그렇게 바뀐 선수들이 가서 잘해야 KBO리그 트레이드가 좀 더 되는 법이다. 지금도 그렇고 워낙 트레이드 하기가 힘들지 않나. 서로 필요한 자원들 이렇게 바꿔가면서 서로 윈윈하는 게 필요하다”는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 전 팬들을 향해 박수를 건네고 있다. 사진=뉴시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