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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 ‘유소년 사망’ 관련 사과문 발표…“지도자 직무정지”

입력 : 2023-03-17 20:37:03 수정 : 2023-03-17 21: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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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민연대 등 4개 시민단체가 14일 오전 김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FC U18축구팀 사망 사건과 관련, 감독과 코치진의 직무정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프로축구 김포FC가 유소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서영길 김포FC 대표이사는 17일 사과문을 통해 “고인이 된 선수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관련 규정에 의한 유소년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22년 1월 유소년팀(U-18)을 창단했고 운영하던 중 같은 해 4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관련 지도자 3인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 의결 사항을 통해 관련자 조치를 취하고자 했으나 규정과 행정이라는 명목하에 유족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이사는 “늦게나마 유족분들의 뜻을 받들어 논란이 됐던 지도자 3명에 대해 직무정지 조치했다. 차후 엄정하게 대처해 철저하게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현재 남아있는 다른 선수들의 지도를 위해 새로운 지도자 선임 및 유소년 선수 관리,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포FC의 유소년팀 소속 선수 A군은 지난해 4월 기숙사 건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사망 전 SNS에 유서를 남겼다. 코치 등 지도자들의 언어폭력과 동료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힘들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0일 공정위원회를 열고 두 차례 심의 후 최종 징계를 확정할 방침이다.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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