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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도박’ 슈 “패가망신해 반찬가게 일…바다·유진 고마워”

입력 : 2022-01-19 14:25:04 수정 : 2022-01-19 15: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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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원대 상습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S.E.S 슈가 4년 만에 대중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19일 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적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글에서 슈는 “더 늦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여 용기를 냈다. 우선 저로 인해 속상하셨을 저희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운을 뗐다.

 

슈는 “2018년 후반 지인의 꾐에 빠져 처음으로 시작했던 도박이 점차 규모가 커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박에 몰두하게 됐다”며 “저는 십수 년간의 연예인 생활로 모아두었던 제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 수준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 파산과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었다며 “지난 4년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제 채무로 인하여 제 건물 세입자분들의 임대차 보증금이 가압류당하는 등, 이미 큰 피해를 보신 상황이었기에, 그분들이 더 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채권자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빚을 갚아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반찬가게에서도 일해보고, 동대문 시장에서 옷을 판매하여 보기도 하고, 지인의 식당에서 일하면서 채무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고 덧붙였다.

 

또 슈는 S.E.S 멤버 바다와 유진을 언급하며 “저 때문에 큰 고초를 겪었으면서도 항상 제 걱정을 먼저 해주고 또 도와주었으며 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바로 잡아줬다. 이 자리를 빌려 바다 언니와 유진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슈는 “비록 늦었지만, 앞으로도 다시는 이 마음을 지켜 다시는 여러분들을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도록,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보답하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무엇을 하던 제가 S.E.S로 처음 데뷔하던 24년 전 그 초심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삶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 원대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2019년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슈는 도박 빚으로 빌린 3억4000만 원대 규모의 대여금을 갚지 못해 2019년 5월 피소됐다. 해당 소송은 2020년 11월 조정을 거쳐 합의로 마무리됐다.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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