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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 MVP까지…사장님 서현민의 ‘뜨거운 1월’

입력 : 2021-01-13 12:27:46 수정 : 2021-01-13 18: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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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눈물짓던 ‘당구장 사장님’ 서현민(39·웰컴저축은행)이 뜨거운 1월을 보내고 있다. 이제 그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만연하다.

 

 서현민은 13일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021’ 제 5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MVP는 매 라운드 별 상위랭킹 1, 2위 팀 중 개인성적 우수 선수들 가운데 경기력 이외 팀 운영에 대한 팀 기여도 등을 평가해 PBA 경기운영위원회가 최종 선정한다. 5라운드 8게임서 전승으로 팀을 단독 선두에 올려놓은 서현민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선수 영예를 안았다.

 

 서현민은 팀의 연속 MVP 기록도 이었다. 3라운드 차유람, 4라운드 쿠드롱에 이어 서현민이 팀의 3번째 MVP로 이름을 남겼다. MVP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 서현민은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특히 우리 팀에서 3연속 MVP가 나왔다는 사실이 영광스럽고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개인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것도 좋은 영향을 줬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현민이 뜨거운 한 달을 보내고 있다. 시작은 지난 4일이었다. ‘PBA-LPBATOUR 3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서 정상에 오르면서 PBA투어 최초 현직 당구장 사업주 우승 기록을 남겼다. 투어대회 10번째 출전 만에 이뤄낸 생애 첫 우승이었다. 항상 다크호스로 꼽히면서도 개인 최고 성적은 5위였고, 8강에서만 세 차례 무너졌었다. 모범생의 꾸준한 도전, 그리고 끝내 다잡은 우승컵에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다.

 

 우승컵을 쥔 뒤 서현민이 꺼낸 한 마디는 더 뭉클했다. 당시 서현민은 자신이 운영하는 당구장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코로나19 사태에 방역당국이 수도권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 후 당구장 문을 열 수가 없었다. 우승상금도 없던 터라 생계까지 흔들렸다. 겨우 따낸 우승상금을 두고도 “상금으로 채무를 갚아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런데 한 번 불이 붙으니 멈추지 않고 있다. 개인 투어를 마친 뒤 팀으로 합류해서도 그때의 기세가 그대로다. 일주일 사이 연승을 거듭하고 있다. 개인전이 우승이었다면 팀리그는 팀을 선두로 이끌고 있다. 서현민은 단식 4승, 복식 4승으로 팀리그 최다연승인 8연승을 달성했다.

 

ymin@sportworldi.com 사진=PBA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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