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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미스터트롯’ 영탁 사재기 의혹, 침묵이 답은 아니다

입력 : 2020-03-24 11:08:18 수정 : 2020-03-24 13: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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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침묵이 금이란 말은 영탁에게 통하지 않을 것 같다.

 

  TV조선 ‘미스터 트롯’에서 최종 2위(선)를 차지한 영탁의 소속사가 2년 전 가요계 고질적인 병폐인 음원 사재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매체는 2018년 10월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가 발매됐을 당시 영탁의 소속사가 프로듀싱 겸 마케팅 업체 대표인 김 모 씨에게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순위에 들어가기 위해 음원 사재기를 의뢰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알렸다.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김 모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영탁 측으로부터 돈을 입금받은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영탁 쪽에서 마케팅을 대가로 돈을 받았다. 이후 결과가 안 좋아서 환불하는 과정에서 그쪽(영탁) 소속사와 갈등을 빚었다”면서 불법 사재기 의혹에 대해서는 “가요 마케팅이란 게 애매한 게 있지 않나. 불법이라면 불법이라고도 보일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영탁 측의 사재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후폭풍은 크다. 

 

 ‘미스터트롯’은 종편 최고 시청률 35.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할 만큼 큰 사랑을 받은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최종 2위로 선정된 가수가 부당한 방법으로 차트인을 시도했단 사실이 밝혀질 경우 프로그램을 사랑했던 팬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된다. 더군다나 영탁의 팬들은 그의 결백을 믿고 인터넷 게시판 등에 ‘사재기 의혹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하며 가수를 무한 신뢰하고 있다.

 

 영탁은 최근 사재기 논란 이후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려 “선생으로서 학생들도 가르쳐봤고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을 해왔음을 주변 모든 방송 관계자들과 지인들이 보증한다”며 사재기 시도 관련 의혹에 대해서 우회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영탁 소속사 입장에서 사재기 논란을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사재기를 넘어 가수의 거짓말 논란으로 확장될 수 있다. 

 

 더불어 영탁은 ‘미스터트롯 전국투어’ 콘서트의 출연자다. 진 임영웅, 미 이찬원를 포함해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김경민, 신인선, 김수찬, 황윤성, 강태관, 류지광, 나태주, 고재근, 노지훈, 이대원, 김중연, 남승민과 무대에 선다. 오는 5월부터 8월말까지 약 4개월 동안 전국 25개 지역을 순회하는 전국투어를 열고 곧 일정이 공개될 해외투어에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스포츠월드는 과거 사재기 및 불법 마케팅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영탁 소속사와 영탁의 반론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본인을 포함해 애꿎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으려면 영탁의 빠른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 진실만 말하면 된다. 침묵이 답은 아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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