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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③] 이정주 하이메디 대표 “중동 환자, 50여일간 평균 2300만원 지출”

입력 : 2020-01-13 09:42:19 수정 : 2020-01-13 09: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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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오일머니’라는 말이 주는 이미지는 화려함 그 자체다. 전용 제트기, 멋진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를 입고, 부를 과시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이들이 최근 더 건강해지고, 더 아름다워지기 위한 ‘힐링메카’로 한국을 찾는 추세다. 중동 의료관광객들은 한번 방문시 50여일을 머무르며 평균 2300만원을 지출한다.

 

중동에서 한국 의료관광을 고려한다면 ‘하이메디’를 통하는 게 일종의 코스다. 이 회사는 8여년간 의료관광 및 컨시어지를 진행하며 빅데이터를 구축, 중동 환자를 위한 ‘맞춤서비스’를 실현 중이다. 이정주 하이메디 대표로부터 중동 의료관광객들의 한국 의료 만족도에 대해 물었다.

 

-한국을 찾는 중동 의료관광객 중에는 소위 ‘럭셔리한’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다.

 

“그런 편이다. 왕족이 머무른 경우 포시즌호텔의 스위트룸을 모두 통으로 빌려서 숙박한다. 매일 친구들이 ‘전용기’를 타고 들어온다. 백화점 오픈 전  VIP 쇼핑이 가능할 정도로 ‘클래스’가 다르다. 최근에는 사우디 공주들이 많이 찾는데, 성형외과에서 1억을 결제한다. 씀씀이가 크고 여유 있는 환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한국만의 희귀한 생물을 찾아달라는 경우도 있었다. 한류 영향인지, BTS(방탄소년단) 한정판 굿즈를 구하려 무척 노력하는 모습도 귀엽다.

 

이런 분들은 보통 2~3달에 한 번씩 방문한다. 한국 의료에 대한 위상과 경쟁력이 높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사업은 결국 확장시켜야 한다. ‘럭셔리한’ 분들만으로는 규모 확장을 이루기 힘든 게 어렵다보니 보다 대중화되기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물론 이들은 앰버서더로서 무척 훌륭한 역할을 해낸다.”

 

-중동환자들이 꽤나 까다롭다고 들었다. 이들의 한국의료 만족도는 어떤 것 같나. 재방문율은 높은 편인지.

 

“VVIP는 두세달에 한번씩 온다. 하이메디 서비스를 이용하는 의료관광객의 재방문율은 24~40%에 이른다. 가령 올해 한국에 100명의 고객이 왔다면 최소 25~40명 온다는 의미다.

이들 사이에서 한국의료는 ‘기술력이 높은 데 비해 가격이 무척 저렴하다’는 인식이다. 특히 기존 미국·독일·태국으로 의료관광을 떠난 사람들이 한국 의료서비스를 경험하면 우수성을 빠르게 인지하는 모양새다. 국가가 위험에서 안정적인 편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VVIP도 결국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오는 만큼, 한번 치료받은 주치의를 바꾸는 게 쉽지 않다. 주치의를 만나러 다시 오는 측면도 크다.

 

하이메디의 경우 아랍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전담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고객을 밀착관리한다. 특히 아랍 분들은 하루에 다섯번 기도하고 할랄 음식을 챙겨야 하는 등 원칙을 지킬 게 많은데, 이같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도 만족도가 높은 요소다. 병원 이외에서의 쇼핑·여행 등 활동까지 케어한다. 이같은 경험이 긍정적이라는 피드백도 많이 받는다.”

 

-최근 중동 지역 여성의 성형수술 건수도 늘어난 듯하다.

 

“그렇다. 이는 아랍·중동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가 높아지며 나타난 현상 같다. 중동여성들이 자주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되면서 남성의 허락 없이 해외여행도 가능해졌다. 또 경제적 여유도 자신을 치장하는 데 긍정적인 요소다. 사실 중동은 주거나 교육, 의료복지 비용을 대체로 정부에서 지원해준다. 이렇다보니 자신을 가꾸려는 데 적극적이다. 한국에서는 대체로 코를 조그맣게 다듬거나, 히잡을 쓴 뒤에도 얼굴형이 아름다워 보이도록 안면윤곽수술을 받거나, 지방흡입을 선호한다. 메디컬 스킨게어의 수요도 높다.”

 

-의외로 한방치료가 주목받는 모양새다.

“우리 고유의 한방치료는 집중하고 지켜봐야 할 분야다. 중동 사람에게 한방치료는 곧 ‘비수술적 치료’로 여겨진다. 예를 들자면 자생한방병원을 많이 선호한다. 수술 없이 아픈 목이나 척추, 무릎 등을 고칠 수 있어 매력을 느낀다. 침이나 부항 치료를 좋아한다. 실제로 같은 척추질환으로 진단받았더라도 수술이 필요하면 대학병원을 찾고, 수술 받을 정도가 아니라면 한방을 택하는 추세다. 하이메디 내부에서도 한방병원의 실적이 꽤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한방 탈모 및 비만치료가 인기다. 한방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이를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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