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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토크박스] ‘6번’ 탐내는 구본혁 “저도 꾀돌이 될래요”

입력 : 2019-11-14 16:26:22 수정 : 2019-11-14 19: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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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꾀돌이가 될래요!”

 

LG 내야수 구본혁(22)은 올해 2차 6라운드 55순위로 입단해 곧바로 1군에 데뷔했다. 김민성, 오지환 등 주전 내야수들이 부상으로 빠질 때마다 공백을 잘 메웠다.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밟으며 확실히 이름을 알렸다.

 

14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마무리캠프에 열중하고 있는 구본혁을 만났다. 이런저런 대화가 오가다 등 번호 이야기가 나왔다. 그는 올해 00번을 달고 뛰었다. 하지만 진짜 원하는 번호는 따로 있었다.

 

구본혁은 “내년에는 번호를 바꿀 것이다. 한 자릿수로 하고 싶다”며 “원래 등 번호 욕심이 있다. 어릴 때부터 7번만 달았다. 대학교 3학년 때는 대표팀 가서 4학년 형에게 제발 7번 한 번만 양보해달라고 부탁드린 적도 있다”고 입을 열었다.

 

현재 LG의 7번은 정주현이다. 구본혁이 노리는 번호는 따로 있다. 그는 “6번을 달고 싶다. 유지현 수석 코치님의 번호”라며 “나도 코치님처럼 꾀돌이가 돼 야구를 더 잘하고 싶다. 하지만 내가 감히…절대 말씀드릴 수 없다”고 수줍어했다.

 

‘대신 부탁드려 볼까요?’라고 묻자 “정말요? 감사합니다! 아, 아니에요. 안 될 것 같아요”라며 안절부절못했다. 부끄러워하던 그에게 인터뷰를 마치고 사진 촬영을 이야기하자 유광점퍼를 입고 찍겠다며 씩씩하게 자세를 취했다.

 

이천=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사진=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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