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입력 2019-10-17 12:26:06, 수정 2019-10-17 13:45:01

    장정석 감독의 이유 있는 이지영 찬사 “그냥 최고다”

    •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그냥 최고다.”

       

      강팀의 조건 중 하나는 든든한 ‘안방마님’이다. 특히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에선 그 진가가 더욱 드러나곤 한다. ‘왕좌’를 향해 무섭게 질주 중인 키움은 이지영(33) 덕분에 함박웃음이다. 가을야구라는 큰 무대를 제대로 즐기고 있는 듯하다. 장정석 키움 감독의 입에서 연신 “최고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 이지영은 “오랜만에 맞이한 가을야구라 그런지, 이렇게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재밌고, 즐겁고, 행복하고, 또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돋보이는 키움의 전략은 단연 ‘벌떼야구’다.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14명의 투수들이 최대한 활용된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선 무려 10명의 투수가 투입되기도 했다. 그만큼 포수 이지영에 대한 믿음이 굳건하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지영은 공을 동료들에게로 돌린다. 이지영은 “올 시즌 잘 던졌던 투수들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잘 던지고 있는 것뿐이다. 호흡을 맞추는 측면에서도, 1년 내내 함께했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담담한 말과는 달리 몰입도 최강이다. 수비에서의 안정감은 기본, 방망이 또한 뜨겁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플레이오프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타율 0.368(19타수 7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더욱 인상적인 대목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주루플레이다. 이지영은 “솔직히 포수가 뛸 거라는 생각은 많이 안하지 않느냐”면서 “상대 배터리가 다른 곳에 집중하고 있으면, 언제든 뛸 의향이 있다. 한 베이스라도 더 가야 홈(득점)에 가까워질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풍부한 큰 경기 경험들이 자산이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지영은 삼성에서 한국시리즈만 4차례 출전했다. 장정석 감독은 “시즌 때와는 또 다른 이지영의 모습을 발견했다”면서 “이것이 바로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가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이지영 또한 “삼성에서 정말 뛰어난 투수들, 포수 형들에게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웠다. 그런 것들이 쌓이다보니, 굳이 말하지 않아도 좋은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지영은 여전히 목마르다. 삼성에서 꼈던 3개의 반지(2012~2014년)가 있지만, 만족은 없다. 이지영은 “우승은 모든 야구선수들의 최종 꿈”이라면서 “(우승)반지라는 것은 있어도 또 하나 갖고 싶은 것 아니겠느냐. 끝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표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 오늘의 파워링크
    • Today 정보
    • 이시각 관심뉴스
    • To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