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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 조국 자진 사퇴에 “가슴 찢어질 것 같아”

입력 : 2019-10-14 17:33:55 수정 : 2019-10-14 17: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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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가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장편소설 '해리' 출간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7.30/남정탁 기자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공지영 작가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장관직 자진 사퇴에 SNS 글을 남겼다. 

 

14일 오후 공 작가는 자신의 SNS에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검찰은 한 가족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조 장관이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한 이후 올라온 글로 그동안 조 장관을 지지했던 공 작가의 감정을 여실히 드러냈다. “대통령은 조국장관의 사의를 반려해달라. 어쩌면 조국장관은 국민에게 직접 신의를 묻고 있는지도 모른다”면서 오는 19일 서초동 집회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14일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저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다.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다”라며 “가족 수사로 인하여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하였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 그러나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학자와 지식인으로서 제 필생의 사명이었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추구해왔던 목표였다. 검찰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장관으로서 지난 2년 반 전력질주 해왔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곁에 있으면서 위로하고 챙기고자 한다”며 거취를 밝혔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세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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