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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송희채 ‘철희 콤비’ 막강 화력에 ‘기대감 UP’

입력 : 2018-09-12 20:39:57 수정 : 2018-09-12 20: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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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제천 권영준 기자] 박철우(33) 송희채(26)로 이어지는 삼성화재 레프트 라인이 막강 화력을 뿜었다. 아직 100%가 아니라 더 기대감이 크다.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의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

 

대회(이하 KOVO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7-25 25-23 22-25 17-25 15-10)로 승리했다. 박철우가 3블로킹 2서브득점 포함 30점을 퍼부으며 공격진을 이끌었고, 송희채가 17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지난 10일 우리카드에 1-3으로 일격을 당한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1승1패를 기록했다. JT(일본)와의 1차전에서 승리한 대한항공도 1승1패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각각 JT와 우리카드를 상대로 4강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레프트 류윤식과 센터 김규민이 각각 입대와 자유계약(FA) 이적으로 팀을 떠났다. 이어 레프트 송희채를 영입했고, 센터 지태환이 전역하면서 빈자리를 채웠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송희채의 영입으로 공격 옵션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호흡을 맞출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박철우는 재활로, 송희채는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졌다. 1차전에서 아쉬움이 드러났다. 박철우-송희채 카드를 제대로 실험하지도 못하고 무너졌다. 범실을 31개나 저질렀다. 송희채는 팀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삼성화재 데뷔전을 패배로 마무리 지어야 했다.

 

팀을 재정비한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박철우-송희채 ‘철희 콤비’가 중심에 섰다. 우선 팀 범실을 25개로 줄였다. 그러자 공격력이 살아났다. 박철우는 공격성공률 59.52%의 고감도 스파이크를 내리꽂았다. 송희채 역시 고비마다 한 방씩 터트렸다. 공격진 숨통이 틔웠다.

 

신진식 감독은 “송희채가 생활에서는 적응을 마쳤다. 코트에서 호흡만 더 좋아지면 팀 공격력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희채는 “범실이 많다는 단점을 잘 알고 있다. 꾸준히 보완하면서 삼성화재에 녹아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철우는 "송희채는 수비형 레프트에 있기에는 아까운 선수"라면서 "훈련하면서 공격적으로 하라고 말해준다. 범실이 많지만, 고비마다 한 방씩 터트려주면 팀에 도움이 된다. 희채가 삼성화재에 녹아들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이날 승부는 5세트에 갈렸다. 7-7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박철우가 후위공격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바통을 이어받은 송희채는 오픈 공격과 함께 상대 김학민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연속 2득점을 올렸다. 10-7로 달아난 삼성화재는 상대 범실과 박철우의 블로킹을 묶어 마침표를 찍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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