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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없는 수비진… 스리백 본격 가동되나

입력 : 2018-05-25 06:00:00 수정 : 2018-05-25 09: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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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신태용호의 새로운 포메이션이 본격 가동될 조짐이다. 다만 핵심은 빠진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감독은 지난 23일 대표팀 첫 소집 현장에서 “장현수(FC도쿄)는 국내 두 차례 평가전에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 천명했다.

장현수가 현재 작은 발목 부상을 안고 있다. 무리하게 경기를 뛰다 부상이 악화되면 골치 아프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현수를 아껴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서 제대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장현수가 국내 평가전에서 제외되면서 신태용호의 수비라인은 제로 베이스에서 새출발을 하게 됐다. 신태용호는 김민재(전북)의 이탈이 확정된 후 새로운 포메이션을 실험하고자 수비수만 12명을 뽑았다. 익숙한 포백을 구사할 수도 있지만 공격진에서도 이탈자가 많아 고집하기 어려워졌다. 오반석(제주), 김민우, 홍철(이상 상주), 정승현(사간 도스) 등 스리백에 어울리는 선수를 많이 선발한 것도 대대적인 포메이션 변화가 예상되는 이유다.

결국 신태용호는 장현수가 없는 국내 평가전에서 어떤 수비수가 스리백에 어울릴지 찾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을 전망이다. 핵심은 빌드업이다. 스리백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센터백, 미친듯이 뛰어다니며 공수 전환에 대처할 측면 자원이 절실하다. 윙백은 그래도 경험자들이 많다. 김민우, 홍철, 이용(전북), 고요한(서울) 모두 스리백에서 제 몫을 해내는 선수들이다. 김민재와 장현수가 빠진 센터백은 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센터백에서 기대를 모으는 카드는 김영권이다. 빌드업과 스피드가 준수하고 대표팀 경험도 풍부하다. 최근 잦은 실수로 눈 밖에 나기도 했지만 남은 수비수들 가운데 김영권만큼 검증된 선수도 없다. 김영권이 중앙에 서고 힘이 좋고 안정감 있는 정승현, 윤영선, 오반석 등이 양 옆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세 선수 모두 파이팅이 넘치지만 빌드업은 약한 편이라 약점을 얼마나 보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공격진에서 이탈자가 많아 수비진에서 최종 엔트리 탈락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평가전에서 얼마나 평정심을 가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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