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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수입 SUV 1위 포드 익스플로러, 시승해보니 장단점은?

입력 : 2018-03-07 18:56:31 수정 : 2018-03-07 18: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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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사로잡는 역동성
큰 덩치에도 순발력 '굿'
[한준호 기자] 요즘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는 더 이상 사치가 아니다. 캠핑과 레저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필수다.

포드코리아의 익스플로러는 지난해 국내에서 무려 6021대가 팔려 수입 SUV 부문 판매 1위 모델로 등극했다. 요즘 랜드로버에 이어 BMW,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혼다 등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에 대형 SUV들을 속속 내놓고 있지만 익스플로러의 인기는 독보적이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일단 직접 타봤다.

시승차량은 익스플로러의 2018년형 모델이었다. 디자인부터 한 눈에 들어왔다. 투박한 미국차보다는 유럽 스타일의 중후한 매력이 느껴졌다. 2018 익스플로러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 외관이 살짝 바뀌었고 크롬 바를 추가해 유럽 스타일에 더 가까워졌다. 그러나 복잡하지 않고 역동적인 디자인 정체성은 잘 유지했다. 실제 익스플로러는 랜드로버와 흡사하다는 느낌을 준다. 아무래도 과거 포드가 잠시 랜드로버를 인수한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랜드로버와 비슷한 디자인 때문에 익스플로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있다”고 귀띔했다.

서울에서 파주에 이르는 국도와 고속화 도로를 통해 차량 성능을 경험했다. 2018 익스플로러는 ‘지형 관리 기능’을 포함한 4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시승하는 날 눈이 내려 도로가 질척이는 상황이었다. 변속기 바로 밑에 돌리는 형태의 주행 모드 선택 단추가 있었다. 평상시 모드부터 진흙이나 파인 길, 모래길, 눈이나 자갈 또는 풀밭 길 모드가 그림과 함께 표시돼 있었다. 눈길 모드를 선택했지만 조심스레 달려봤다. 안개까지 낀 상황에 눈으로 덮인 국도를 질주하면서 확실히 안정감 있는 주행감을 만끽했다.

자유로에서는 속도감을 체험해 보기로 했다. 가속 페달을 실컷 밟아보니 잘 나가는 편이었다. 다만, 경사진 일반 도로를 올라갈 때에는 살짝 힘이 달리는지 가속 페달을 더욱 힘껏 밟아야 했다.

편의 사양도 눈여겨 봤다. 원래 좌석이 2열까지밖에 없었는데 트렁크를 열고 왼쪽 벽에 있는 단추를 누르자 밑에서 좌석이 올라와 자연스럽게 3열이 됐다. 다른 단추를 누르자 다시 좌석은 밑으로 내려가면서 사라졌다. 1열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을 접으면 최대 2313ℓ까지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3열까지 모든 좌석에 동반자가 탑승했을 때에도 적재공간이 594ℓ나 된다.

안전 기능 역시 상당하다. 차선 이탈 방지나 옆차선 차량을 감지해 사이드 미러에 표시해준다. 하지만 워낙 큰 차량이다보니 차량 둘레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어라운드뷰가 없었다. 대신, 차량 후방과 전면의 카메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래도 어라운드뷰를 장착했다면 측면까지 사각지대를 감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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