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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최종 엔트리 90% 확정…변수는 부상

입력 : 2018-02-06 13:38:58 수정 : 2018-02-06 14: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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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부상 악령을 조심해야 한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약 2주간의 터키 전지훈련 일정을 마치고 지난 5일 귀국했다. 정예 멤버가 대거 빠진 일정이었지만 대표팀에 가동할 만한 자원을 여럿 확인하는 소득이 있었다. 신 감독은 설 연휴만 마치면 다시 유럽으로 건너가 월드컵 베이스캠프와 유럽파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월드컵까지 앞으로 약 4개월(6월14일 개막). 신 감독의 머릿속에 23인의 최종 엔트리 명단은 어느 정도 정리돼있다. 시간이 적어 더 이상의 실험은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신 감독은 3월24일 북아일랜드, 28일 폴란드와의 유럽 원정 때 월드컵에 데려갈 멤버의 90% 이상을 소집할 생각이다.

그만큼 발탁이 유력한 멤버들은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현 시점에서 한 달 이상의 회복기가 필요한 부상을 입는다면 3월 소집은 물론 월드컵 발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을 생각해보자. 좌측 풀백 김진수(전북)는 당시 홍명보 전 감독이 발굴하며 최종 엔트리까지 발탁됐지만 대회 직전 부상을 당해 박주호(울산)에 자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2006 독일월드컵을 앞두고는 이동국(전북), 2010 남아공 월드컵 때는 곽태휘(서울)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당시 부상만 아니었다면 발탁이 확실시되는 자원들이었다. 타인과의 경쟁뿐 아니라 운, 자기관리에서도 살아남아야 월드컵에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올해도 부상 악령을 떨치지 못한 대표급 선수가 있다. 석현준(트루아)이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5골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석현준은 지난달 21일 리그 앙제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2월 말까지는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그 사이 대표팀에는 김신욱(전북)이 급부상 중이다. A매치 4경기 연속골을 집어넣으며 고공 폭격기로서 위엄을 떨치고 있다. 석현준이 복귀 후 경기력을 빠르게 찾지 못한다면 대표팀의 부름은 장담할 수 없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면 경기력 유지뿐 아니라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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