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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간절한 삼성 리드오프 박해민 “출루율 제고에 신경 쓸 것”

입력 : 2018-02-06 06:00:00 수정 : 2018-02-06 19: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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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매년 출루율이 떨어지고 있어 신경 쓰여요.”

삼성의 외야수 박해민(28)은 2017시즌 전 경기에 나섰지만 크게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을 받아들었다. 타율 0.284, 7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가장 많이 신경이 쓰이는 기록은 출루율이다. 최근 4시즌 간 가장 낮은 출루율(0.338)에 그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4시즌을 기점으로 매 시즌 출루율이 하락 중이다. 삼성의 주전 리드오프를 맡고 있기에 하락세를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었다. 따라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출루율 제고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연락이 닿았던 박해민은 “매년 출루율을 향상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오히려 매년 떨어지고 있다. 무척 신경 쓰인다. 부담은 없지만 어떻게든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타석에서 움츠러드는 모습이 있었다. 올해는 (강)민호형이 합류해 중심타선이 한층 강력해졌다. 내가 출루만 잘 해주면 팀도 강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필요 이상으로 몸을 내던질 생각은 없다. 지난해의 기억 때문이다. 박해민은 “지난해는 캠프 도중 허리가 좋지 않아 조기 귀국했다가 재차 합류했다. 아무래도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모두 내 탓이다. 몸 관리를 잘하면 시도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을 텐데, 아파서 부족했다. 아프지 않고 캠프를 잘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박해민에게 2018시즌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올여름에 예정된 아시안 게임 야구 대표팀 발탁이다. 여러 사정상 입대를 한해 더 미뤘지만, 이는 벼랑 끝 전술이다.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거나,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나이 제한 탓에 상무·경찰야구단에 지원조차 못 하고 현역으로 입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결정한 일이지만 민감한 사안이라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박해민은 “대표팀 생각은 많이 하지 않는다. 주변에 부담을 주기도 싫고, 나 역시 부담을 많이 가질 것 같아서 그렇다. 아직은 예년과 다를 바 없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내려놓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기회와 결과가 따르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여러 사안이 뒤섞여 생각이 복잡할 박해민의 새해 소망은 의외였다. 수비형 외야수 이미지 탈피였다.

“수비를 게을리할 생각은 없죠. 하지만 지금까지 수비에서는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해요. 타격에서도 강점이 있음을 보여줘야죠. 수비 전문 외야수로 각인되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습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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