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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앞세운 SK, 높이의 KCC 꺾고 공동 2위 도약

입력 : 2018-01-07 17:28:52 수정 : 2018-01-07 17: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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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달리고, 또 달리고. ’

스피드 농구를 앞세운 SK가 높이의 KCC를 꺾고 공동 2위가 됐다. SK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KCC와의 홈 경기에서 86-61(18-15 27-12 22-16 19-18)로 이겼다. 이 승리로 SK는 21승11패를 기록해 이날 패한 KCC와 나란히 공동 2위가 됐다. KCC전 홈 9연승이다.

이날 경기 전 문경은 SK 감독은 이날 경기를 단단히 벼른 눈치였다. 경기 전 그는 “우리가 높이에서 열세에 있다. 그래서 쉽지 않다”면서 “스피드로 괴롭히고자 한다. 최준용, 안영준, 테리코 화이트 등 나가는 선수들에게 무조건 치고 나가라고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KCC는 최근 부상자 속출에 울상이다. 안드레 에밋이 발목을 다쳤고, 전태풍은 햄스트링이 좋지 않다. 문경은 감독은 부상자가 많은 상대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기로 했고, 그 무기가 바로 스피드였다.

이날 SK 선수들은 문경은 감독의 주문대로 모두 달렸다. 높이에서 약점을 보였지만,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압도한 SK는 18-15로 앞선 채 맞은 2쿼터에서 상대 득점을 12점에 묶어 놓고 무려 27점을 퍼부어 경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 왔다. 후반에도 경기가 쉽게 풀렸다. SK는 빠른 패스 전개로 지역 방어를 들고나온 KCC의 수비를 계속 흔들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SK는 67-43, 무려 24점 차 리드를 잡았고 일찌감치 승패는 갈렸다. 이날 SK는 9개의 석공을 성공시켰다. 반면, KCC는 3개에 그쳤다.

이날 SK 화이트는 27점 9리바운드를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신 포워드 최준용도 10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속공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 승리를 도왔다.

KCC는 주력 슈터 이정현이 3쿼터 중반 SK 안영준의 속공을 수비하다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곧바로 교체된 이정현은 끝내 코트에 다시 서지 못했다.

한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최하위인 kt가 DB에 86-97(23-21 22-28 23-27 18-21)로 져 팀 창단 최다 12연패에 빠졌다. 최근 4연승을 거둔 DB는 23승9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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