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현재 모비스와 인삼공사는 선두 DB에 3경기 차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두 팀 모두 예상 전력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전열을 정비하고 맞이한 3라운드 들어 기세가 살아났다. 모비스는 7연승, 인삼공사는 8연승까지 시즌 최다 연승 숫자를 늘리며 이제는 DB, SK, KCC와 함께 5강 체제를 구축했다.
모비스의 반등에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주효했다. ‘베테랑’ 양동근이 최근 5경기 평균 3점슛을 3개씩 성공시키며 외곽포에 눈을 떴고, NBA D리그에 도전했던 가드 이대성이 친정팀으로 복귀하면서 가드진 수비가 훨씬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종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오다 보니 레이션 테리와 마커스 블레이클리도 제자리를 찾았고, 외인 교체까지 고민하던 유재학 모비스 감독의 고민도 끝났다.
‘디펜딩 챔피언’을 꿈꾸는 인삼공사의 골밑은 이번 시즌에도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반면 외곽에서는 FA 이적한 포워드 이정현의 공백을 메울 방도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마스크를 쓴 뒤 양희종의 외곽슛 감각이 절정에 올랐고, 백업에 그쳤던 전성현이 ‘슈터’로서의 자신감을 되찾았다.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이재도는 수비에서의 구멍을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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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이종현
안양 KGC 인삼공사 큐제이 피터슨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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