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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부진 신한은행, 돌파구가 있나

입력 : 2017-12-19 13:30:28 수정 : 2017-12-20 01: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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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어느덧 5연패다.

신한은행이 지난 18일 KEB하나은행전에서 패하면서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6승9패가 됐다. 최근 5연패. 3라운드를 다 졌다. 여전히 공동 3위로 중위권을 지키고 있지만 공동 1위 KB국민은행·우리은행(12승3패)과는 6경기나 벌어졌다. 최하위인 KDB생명(4승11패)과는 2경기 차에 불과한 불안한 3위다.

공수 전체적으로 불안하다. 우선 카일라 쏜튼 의존도가 너무 높다. 쏜튼은 평균 19.13점으로 득점 3위에 올라 있는 신한은행의 에이스다. 실제 신한은행은 쏜튼이 20점 이상 넣은 경기에서 5승2패로 승률이 나쁘지 않다. 다만 국내 선수들이 쏜튼에 너무 의존하면서 팀 플레이가 단조로워지는 경향이 있다. 쏜튼 역시 슛에 대한 고집이 있어 안 풀리는 날에도 슛을 난사해 경기를 더 어렵게 한다.

국내 에이스인 김단비가 쏜튼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하지만 팀 사정상 김단비가 득점에만 가담하기 어렵다. 현재 신한은행은 김규희, 박소영, 김형경 등 가드진이 모조리 부상을 당해 리딩을 맡길 수 있는 가드가 윤미지 뿐이다. 이에 김단비가 볼 배급 역할까지 맡고 있는 상황. 부담에 부담을 안고 뛰고 있다.

외곽포도 도움이 안 된다. 신한은행은 3점슛이 경기당 4.2개, 성공률도 17.47%에 그친다. 모두 리그 5위다. 규정을 채운 선수 중에 20% 성공률을 넘는 선수는 쏜튼(34.48%)뿐이다. 베테랑 슈터인 김연주가 17.9%, 극도의 부진에 빠진 탓이 크다. 지난 시즌 3점 성공 2위, 성공률 4위였던 김연주는 이번 시즌 56개의 3점슛을 던져 10개만 성공했다. 최근에는 출전 시간까지 줄었고 자신감마저 낮아져 에어볼이 속출한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김연주는 기량 문제가 아닌 심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며 아쉬워 했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지만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게 고심이다. 트레이드를 하려고 해도 워낙 풀이 좁다 보니 실질적 전력 상승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신 감독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모색 중이다. 외인 교체에 국내 선수 트레이드도 생각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시기에 3대3 트레이드를 했다”면서 “그러나 이는 분위기 전환 이외에는 큰 기대를 하기 힘들다. 휴식기 동안 안일하게 생각했던 부분을 다시 잡는 게 중요하다. 기복을 줄일 수 있도록 다시 연습해야 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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